45주년 맞이한 인스티튜셔널의 전미 리서치팀 조사에서 JP모건 1위 탈환

셀사이드 부문 회복력 여전해…상위권 기관별 순위 경쟁 더욱 치열해져

뉴스 제공
Institutional Investor
2016-10-06 19:20
뉴욕--(뉴스와이어)--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가 실시한 ‘2016 전미 리서치팀(2016 All-America Research Team)’ 조사에서 JP모건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BOA에 의해 저지당하기 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던 JP모건은 지난해보다 4명 많은 40명의 애널리스트를 순위에 올린 반면 BOA는 6명 줄어든 32명에 그쳤다.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한 전미 리서치팀 조사에 따르면 셀(sell)사이드 리서치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월가의 최우수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팀을 선정하는 올해 조사는 ‘왜 바이(buy) 사이드는 여전히 셀사이드 리서치를 구매하는가?’와 같은 의문을 제시했다.

1975년 5월 1일 증권매매의 확정 수수료가 180년 만에 폐지되면서 셀사이드 주식 리서치가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비관주의자들은 셀사이드 리서치와 바이 사이드 투자와의 관계가 위태로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셀사이드는 예상 외로 굳건한 회복력을 과시했다. 니콜라스 로사토(Nicholas Rosato) JP모건 북미 리서치부문장은 갖가지 우려와 동요에도 불구하고 바이 사이드와의 상호 이익적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바이 사이드는 여전히 셀사이드 리서치의 필요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증권매매 확정 수수료 폐지가 단행되기 3년 전인 1972년에 탄생한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의 전미 리서치팀 조사가 현재까지 장수하고 있는 것은 셀사이드 리서치의 진화, 적응, 변화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윌 롤랜즈 리스(Will Rowlands-Rees)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리서치 부문장은 “전미 리서치 조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투자 리서치 생태계에 속한 구성원들의 탁월함을 식별하는 기준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의 경우 참가자들이 조사 항목이 늘어난 경제/전략부문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불확실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크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바이 사이드, 셀사이드간 실행 가능한 상품 피드백을 제공하는 이 조사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된 셈이다”고 밝혔다.

본 조사는 투자 분석 아웃소싱 공급사들의 퍼포먼스를 바이 사이드 입장에서 판단한다. 이는 주식 종목 선정이 아닌, 일종의 선거라 할 수 있다.

2016 전미 리서치팀 조사 종합순위 상위 10개사

1. JP모건
2. BofA 메릴린치
3. 에버코어ISI
4. UBS
5. 모건스탠리
6. 바클레이스
7. 샌포드 C. 번스타인앤코(Sanford C. Bernstein & Co.)
8. 도이체방크증권(Deutsche Bank Securities)
9. RBC 캐피털 마켓(RBC Capital Markets)
10. 씨티은행

올해 조사에는 30개 기관 소속 322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순위에 오른 모든 기업과 애널리스트는 www.institutionalinvestor.com/aar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조사에서 확인된 투자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혼란스러웠던 한 해, 투자자들은 정상급 증권사들을 선택했다: 올해의 경우 상위 10개사 중 8곳이 선정된 애널리스트 수가 증가했다. 일례로 에버코어ISI는 25명에서 30명으로, UBS는 22명에서 2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이런 경향이 없었는데, 투자자들이 경제 상황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규모가 크고 다각화된 대형 기관으로 눈길을 돌렸음을 시사한다.
2. ‘양보다 질’ 측면에서 단연 독보적인 JP모건: 가중평균 수치는 전체 순위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가중평균의 경우 고위급 애널리스트들이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된 신뢰성을 부여한다. 부문별로 1위에는 4점, 2위에 3점을 부여하는 가중평균 수치에서 지난 수년 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왔던 JP모건은 올해 역시 109점을 획득해 2위인 에버코어ISI(79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BofA 메릴린치는 59점을 획득해 4위로 밀려났다.
3. 변동성 심해지면서 가중평균 순위도 급변: 에버코어ISI는 올해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으며 UBS는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UBS, BofA 메릴린치, 번스타인, 모건스탠리 등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4개사의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 3위 UBS와 5위 모건스탠리와의 차이는 5점에 불과했다.
4. 2015년 각광 받았던 인기주, 올해에는 외면받아: 올해 주식시장은 제한된 범위의 몇몇 주식이 대부분의 이익을 내는 구조가 되었다. 바이 사이드 리서치의 주된 서비스 대상이자 가치 중심으로 판단하는 주식 컨설턴트들이 주도하던 시장은 대형주, 배당금, 주식 환매 혹은 보수적 운용이 중심이 되는 시장으로 변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이 수익을 거둬왔으나, 브라이언 하데스(Brian Hodess) BofA 미국 리서치 부문장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이 고평가 되어있다고 여기고 있다.
5. 복잡해진 거시경제 요소들로 인해 셀사이드 리서처 협업 나설 수 밖에 없어: 에버코어ISI 경영투자위원회 위원인 비나약 싱(Vinayak Singh)은 “브렉시트 사태, ECB, 연방준비은행, 일본은행, 중국 등 다양한 요소들이 거시경제과 주식 리서치 접근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엄청난 규모의 협업을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와 같은 리서치를 통해 규모와 고객사 수, 금융 자원이 부족한 소규모 리처치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싱 위원은 대형 기관으로의 인재 이동과 바이 사이드 부문 합종연횡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번 조사의 상위 10개 기업에서 순위에 오른 고위급 애널리스트 규모가 늘어난 것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6. 1975년 조치 이후 바이 사이드의 리서치 비용 부담의 주체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이슈: 유럽에서 2018년 1월부터 시행되는 금융상품투자지침2(MIFID II)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리서치 비용이 수수료와는 별개로 책정되도록 규정한다는 것이다. 미국 내 리서치 기업의 경우 이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대형 증권사들은 유럽 기업과 유럽에서 사업을 벌이는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데, MIFID II가 가져올 여파는 현재 논쟁의 대상에 있지만 증권사들이 리서치 기업 전체보다는 개별 애널리스트를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데이비드 에델먼(David Adelman) 모건스탠리 미주지역 주식 리서치 그룹장은 “중견 리서치 기업 가운데 특화 상품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고객들은 리서치가 담는 추천 종목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상술한 경향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2016전미 리서치팀 조사는 도합 11조 5,7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을 취급하는 1,090곳의 증권사에 소속된 3,835명(운용순위 100위권 내의 주식매니저 가운데 90명 이상 포함)의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반영했다.

전체 조사 결과와 분석, 조사기법은 www.institutionalinvestor.com/aar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 개요

창간 5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는 획기적인 저널리즘과 날카로운 기사로 글로벌 독자들에게 핵심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세계 정상급 금융 전문지이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는 또한 자체 연구와 조사를 통해 널리 통용되는 산업 기준을 제시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institutionalinves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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