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두 기혼남녀의 폭주하는 연애와 사랑을 그린 소설 ‘불륜 일기’ 출간

‘불륜’과 ‘외도’에 대한 도덕적인 단죄 없이 극사실적 묘사로 일관한 파격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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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2016-10-17 17:06
서울--(뉴스와이어)--밀회 사실이 공개되는 순간 당사자들은 파멸에 이르고 가족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는 ‘불륜’을 도덕적인 잣대로 단죄하지 않고 그 속살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소설이 출간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북랩은 불륜의 늪에 빠진 여자 주인공의 일기를 통해 불륜의 실상과 외도 당사자의 심리 상태, 지독한 고통과 두려움, 헤어날 수 없는 쾌락 등의 온갖 복잡 미묘한 정서를 다룬 소설 ‘불륜 일기’를 펴냈다.

이 책은 무작정 상대방에게 끌려 일탈에 빠져드는 두 기혼 남녀의 섬세한 심리 변화를 묘사함과 동시에 현대 부부의 문제점들, 예를 들면 대화의 단절, 교감의 부재, 결혼 제도의 허상과 부조리함 등을 냉철하고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즉 외도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인 동시에 지금의 상황을 가장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화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김헤나(필명)는 기존의 불륜을 다루는 많은 소설과 비교할 때 훨씬 더 직설적이고 거침이 없다고 했다. 기존의 소설들과 비교해 불륜, 그 자체의 대상을 해부하고 낱낱이 파헤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지 거기에 도덕적인 잣대나 편견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해 어떠한 주장이나 개인적 시각도 넣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불륜 소설들이 외도에 빠지는 전제 조건으로 구구절절한 설명을 안고 가고 그러한 전제 조건들은 외도에 어떤 구체적인 합리화를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이들이 불륜을 저지르는 데는 어떤 특정한 이유도 계기도 없다. 그들은 단지 서로 사랑에 빠졌을 뿐이고, 그것은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것 그리고 불륜을 저지르는 당사자들 역시 그 점을 알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따라서 작가로서 꼭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주관적 의도 역시 철저히 배제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소설 속 불륜 행태에 해결을 내려야만 한다는 생각 역시 하지 않았다. 주인공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누구도 결코 알 수 없다.

또한 저자는 불륜은 “무조건 나쁜 것이다, 사라져야 할 병폐라고 말하기에 앞서 한 번쯤은 불륜에 대해 깊고 넓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고 털어놓아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며 “이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불륜에 대한 패러다임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불륜은 ‘나쁜 것이다’ 혹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라는 선악의 문제가 아닌 ‘해야 할 것이다’ 혹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는 선택의 문제로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물론 현재 이 사회의 도덕과 규범으로서의 관점에서 볼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정답이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인류 역사에서 불륜이라는 화두는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우리 삶에서 불륜이 계속 존재하는 가운데, 오히려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결혼이라는 제도가 먼저 무너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든다. 결혼을 거부하고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점점 더 늘고 있으며 이성의 결합만이 아닌,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국가가 더욱 늘어나고 부부의 형태가 아닌 동거인만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가족의 형태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2030년 무렵에는 현재의 결혼 제도에 어떤 식으로든 큰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는 사회학자의 예견도 있다. 결혼 제도가 변화하고 그에 대한 전통적 패러다임이 바뀌면 결국 불륜에 대한 패러다임도 언젠가는 바뀌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저자는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그때도 물론 선택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그에 대한 정답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훗날의 우리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저자 김헤나는 음악을 전공한 예술인이지만 음악과 문학은 한 뿌리에서 나와 항상 통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고대 시절, 음악과 문학 등 예술 전 장르는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무사이 9자매는 음악, 문학, 시 등 예술 전반적인 분야를 모두 관장하는 여신들이었다. 이 무사이 여신들을 영어로 Muse라고 하며 여기서 Music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즉 음악과 문학은 같은 뿌리에 근거한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음악 활동과 집필 활동을 함께 병행해 왔다. 이번에 출간한 ‘불륜 일기(Adultery Diary)’는 그녀의 첫 번째 장편 소설이다.

북랩 개요

2004년에 설립된 ㈜북랩(대표이사 손형국)은 지금까지 1,500종이 넘는 도서를 출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출판포털과 주문형 출판장비(POD)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원하는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퍼블리싱 서포터스(Publishing Supporters)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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