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북핵문제·남북경협 등에 대한 미국의 지지 확보
남북문제 관련 한미 고위정책협의회 일환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8월 31일 오전에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오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콜린 파월 국무방관을 잇달아 만났다.
파월 국무장관은 ‘6자회담이 9월말 이전에 개최되어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점에서 미국 대선 일정과 관계없이 북핵문제의 조기 해결을 추구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파월 장관은 남북경협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 나아가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개성공단도 이런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과도 ‘부시 대통령도 남북경협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재확인하였다. 또한 한미 양국관계 발전은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관계로 성숙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하고 협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남북교류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면서 지지의사를 표명하였으며,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장관은 ‘이라크 파병이후 현지에서 한국군과 한국민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히고 한미간 정보의 공유와 협력을 요청하였으며 럼즈펠드 장관은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정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시기와 규모는 한국이 동아시아에서 갖는 지정학적 수요를 감안하고, 안보와 경제상황을 고려하는 바탕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
정동영 장관은 하루 뒤인 9월 1일 저스터 미상무부 장관 대리를 만나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였다. 저스터 장관 대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며, 이 사업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스터 장관 대리는 ‘향후 어려움이 있을 경우 상호 긴밀히 협조하여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활동을 통해 장동영 장관은 북핵문제의 조기해결과 남북경협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나아가 북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미측에 확고히 인식시키고, 이에 대해 미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했다. 또한 북핵문제와 개성공단 등의 사안에 대해 양국간 장관급 협의를 상호 우의와 협력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핵문제에 대한 단단한 협력기반을 구축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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