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와이어)--국내 연구팀이 그동안 기(氣)라는 신비한 에너지가 흐르는 자리로만 알려졌던 경락의 실체를 해부학적으로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연세대 원주의대 생화학교실 김현원 교수팀은 투과형 전자현미경(TEM)을 이용해 토끼의 체내 피부뿐만아니라 혈관안팍, 복막, 내부장기 표면 등에서 경락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 신촌 연세대 제 3공학관에서 열리는 국제심신과학학회 및 국제생명정보과학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 된다.

<>국내 경락 연구는=해부학적인 실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경락에 대한 연구는 1960년대 초반 북한의 김봉한 박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봉한 박사는 경락이 단지 피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곳곳에 존재한다고 했으며 실제로 실체 뿐 아니라 기능에 대해서도 매우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갑자기 김 박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연구 역시 중단됐다. 그 후 아무도 그 연구를 재현하지 못했다.

<>간에서 경락의 실체 확인=김현원 교수팀은 토끼 간의 표면에서 발견된 경락과 소체를 Hematoxylin-eosin으로 조직표본을 만들어 내부에 적혈구와 백혈구가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간표면에 존재하는 봉한관과 소체가 조혈기관의 역할을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경락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터져 나온 1μm 크기의 작은 과립들의 모습을 확인했다. 이것은 세포라기보다는 일반적인 박테리아 크기(김봉환 박사는 경락안에서 관찰되는 이러한 과립을 산알이라고 이름 지음)이다.

김현원 교수는 "산알은 경락 안에서 분열하기도 하고 뭉쳐서 세포로 변환한다고 봉한학설에서 설명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은 산알이 현대의학이 찾고 있던 바로 완벽한 줄기세포의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복막에서의 경락 실체확인=연구팀은 토끼의 복막에서 얻은 경락에서 결합조직을 제거한 후 길이가 무려 50μm에 이르는 매우 긴 모양의 세포를 발견했다. 세포가 좁은 관 안에서 흐르는 방향으로 찌그러져 있는 모습이었으며 각각의 관 조직이 매우 가느다란 줄의 다발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관 조직을 이루는 가느다란 줄의 다발을 투과형 전자현미경(TEM)으로 찍은 결과, 좁은 관의 구조와 그 안에 작은 과립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교수는 “이것은 가느다란 줄의 다발 역시 또 다른 계층의 관 구조이며, 바로 김봉한 박사가 산알이라고 이름 지었던 과립이 흐르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의 의의= 김 교수팀의 연구는 경락이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적 실체일 뿐 아니라, 경락이 두 가지 다른 계층구조의 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데 연구의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나아가 각각의 관 조직 안에는 각각 독특한 세포와 과립이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경락안의 과립은 박테리아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세포막과 핵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도 아울러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것은 이 과립이 박테리아가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경락안의 과립이 특별한 상황에서 줄기세포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고 있는데 이들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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