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눈이콩 항노화제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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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2004-08-24 15:44
서울--(뉴스와이어)--쥐눈이콩에서 추출한 폴리포스페이트(Polyphosphate), 즉 인(燐)중합체가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항노화제로 개발된다.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는 24일 모든 동식물에서 에너지원의 하나로 이용되는 인중합체의 항노화 효과를 실험실 단위에서 확인한데 이어 이 물질이 속칭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에 다량 함유돼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인중합체를 주 원료로 자외선(UV)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강력한 항노화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쥐눈이콩을 이용한 인중합체 추출에 관한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한 데 이어 화장품 생산업체인 (주)네비온을 통해 산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쥐눈이콩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인중합체는 산화유발원인인 자외선에 의해 피부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크게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들의 돌연변이도 예방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인중합체를 첨가한 실험군의 경우 자외선을 맞고도 거의 모두 생존한 반면 인중합체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자외선 조사 후 대개 사멸됐고, 생존하더라도 돌연변이 형성율이 높았다는 것.

김 교수는 “인중합체가 유전자(DNA)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유전자에 직접 자외선을 조사한 다음 염기서열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에서도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인중합체와 칼슘을 적정 농도로 혼합한 심험군의 경우 아무런 약물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DNA 손상도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산업자원부의 제품화재료 과제연구 지원으로 이뤄졌다.

경희대학교 개요
경희대학교는 1911년 개교한 신흥무관학교의 후신으로 4년제 사립종합대학이다. 서울, 국제, 광릉 3개 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23개 단과대학, 6개 학부에 82개 학과, 13개 전공이 있으며 1개 일반대학원, 6개 전문대학원, 9개 특수대학원을 두고 있다. 교직원 수는 1800여 명, 재학생 수는 3만2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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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김홍렬 교수(02-961-9156, 011-720-9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