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눈이콩 골다공증 치료제 나온다

뉴스 제공
경희대학교
2004-08-24 15:46
서울--(뉴스와이어)--손상된 뼈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뼈 재생 기능까지 갖춘 골기능강화제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팀은 최근 6년여의 연구 끝에 속칭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을 발아시켜 시간대별로 골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결과, 특정 발아단계에서 손상된 골세포 치료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를 골대체제 또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 시판할 계획이다.
이 쥐눈이콩제제는 실험실 수준의 세포실험 결과, 골성장 유전자의 활성도를 높여주는 작용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골세포가 흡수되면서 자기 뼈로 전환시키는 속도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눈이콩의 이같은 골세포 재생 및 치료효과는 연구결과 폴리포스페이트라는 ‘인(燐) 중합체’ 성분과 천연 여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쥐눈이콩의 이같은 효과는 원천식품에서부터 싹이 트고, 줄기와 잎이 생기기까지 단계별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한방에서 콩을 약재로 사용할 때는 대두황권(大斗黃券)이라고 하여 발아시키는데, 쥐눈이콩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실험한 결과 발아단계에서 약효가 가장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24일 오전10시 서울 강남 릿츠칼튼호텔에서 열리는 기업 설명회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개요
경희대학교는 1911년 개교한 신흥무관학교의 후신으로 4년제 사립종합대학이다. 서울, 국제, 광릉 3개 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23개 단과대학, 6개 학부에 82개 학과, 13개 전공이 있으며 1개 일반대학원, 6개 전문대학원, 9개 특수대학원을 두고 있다. 교직원 수는 1800여 명, 재학생 수는 3만2000여명이다.

웹사이트: http://www.khu.ac.kr

연락처

경희대 한의대 김홍렬 교수(02-961-9156, 011-720-9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