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고, ‘제7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대상

‘신라면’ 모둠, ‘지역 역사유적공원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주제로 심사위원 호평

공공정책 아이디어와 실행 활동에 대한 발표를 겨루는 대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

서울--(뉴스와이어)--경기도 안산시 원곡고등학교 6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신라면’ 모둠이 12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가 공동주최한 제7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에서 대상(국회의장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학교주변에 위치한 신길역사유적공원에 안전 및 편의 시설이 부재할 뿐 아니라, 신석기 유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철제구조물이 다량 설치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역사적 특성에 맞는 벽화를 그리고 화장실 및 기본 안전시설 등을 확충하자고 안산시에 정책을 제안하고, 설문조사와 시의원 간담회 등의 활동을 펼쳐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모둠의 제안대로 11월 말부터 이 공원의 시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라면’ 모둠 학생들은 “안산하면 세월호 참사를 많이 떠올리고, 안산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지역의 안전 문제를 주제로 잡았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정말 보람 있었다. 미래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신성여자중학교 ‘VIP’(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영주시 청소년도시참여지원단 ‘도시재생청소년지원단’(행정자치부장관상) ▲창원대산고등학교 ‘눈누난나’(여성가족부장관상)의 세 모둠에게 돌아갔다. 각각의 모둠은 ▲한라산 쓰레기 문제 해결 ▲영주시 도시재생 사업과 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 ▲창원시 공영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의 이용자 편의 제고와 관련된 공공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이날 대회에 참가한 8개의 모둠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도교사상은 대상팀인 ‘신라면’ 모둠을 지도한 원곡고등학교의 최도연 교사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올해 대회는 특히 단일 학교로 출전하지 않고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연합팀을 구성한 팀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우리 일상적인 삶과 풀뿌리 문제 해결을 위한 주제선정이 두드러졌다. 시간이 지나면 오늘 나온 여러 정책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 잊히겠지만, 서로 협력하고 지역사회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오늘의 경험이 여러분의 삶과 한국사회에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심사총평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들은 고카페인 음료 판매 규제, 교복 관련 규정 개정 등과 같은 청소년들과 직접 연관된 주제뿐 아니라 생태, 도시재생, 공유경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정책 제안을 펼쳤다. 예선에 응모한 90여개 모둠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사업회에서 전파한 청소년 사회참여 프로그램이 각 지역 교육청과 청소년 단체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분명 우리 사회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앞당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개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인 민주화운동 정신을 국가적으로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 6495호, 2011.7.24.)이 제정되었다. 기념사업회는 이 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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