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에서 게임 디자이너로...삼성SDS, 법무부 주최 소년보호교육기관 IT경진대회 으뜸상 수상한 소년원생, 이제는 게임 디자이너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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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코스피 018260
2005-09-28 11:35
서울--(뉴스와이어)--“이제는 IT분야에서도 특히 유망하고 제가 좋아하는 게임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법무부가 주최하고 삼성SDS(대표이사 金仁)가 후원하는 전국 소년보호 교육기관 IT경진대회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용덕관광정보고등학교(경남 의령군 용덕면 소재 창원소년원) 문 모군(19)이 수상 끝에 한 말이다.

문 모군(19)은 현재 금융사 해킹을 통해 돈을 빼낸 금융 사기죄로 2년의 보호처분을 받고 1년째 소년원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중 이다.

“친구들과 재미처럼 시작했는데 액수가 점점 커지면서 3개 금융사에서 한 3천만원 정도를 빼냈습니다.”

예전부터 컴퓨터를 능숙히 다루는 것도 아니었던 문군은 금융 해킹을 통해 컴퓨터를 배웠고, IT의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별다른 관심이나 지식이 있지 않았다고 한다.

소년원에 들어가 컴퓨터 특별활동반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컴퓨터 활용 분야에 대해 알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시켜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고.

약 50名 가량 되는 특별활동반 원생들과 1달 반 가량 매일 7시간 정도씩을 준비하면서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비롯, 3개의 자격증을 땄다고 한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삼성전자 게임단 KHAN(칸)과의 시범경기와 김가을 칸 감독의 특강을 재미있게 들었다는 문 군은, “게임을 통해서 정말 이렇게 여러 가지 진로를 가질 수 있다는 걸 잘 몰랐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컴퓨터 그래픽 분야가 유망하다는 생각을 했고, 솔직히 사회에 나가서 잘 할 수 있을지 겁이 나지만 할 수 있다면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년원에 들어오면서 집에 있는 컴퓨터를 없애버리셨던 부모님께 제일 먼저 소식을 알리고 싶다며 문 군은 다시 소년원으로 귀원했다.

전국 소년보호 교육기관 IT경진 대회는 1996년부터 시작하여 금년에 10회째로,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e-test(professionals) 시험을 통해 정보화 활용능력을 평가해 실력에 따라 급수별 자격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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