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전통연희개발 연희본 최우수작 ‘강’, 국립극장에서 공연
강의 시작은 모든 것의 시작을 의미한다. 강물이 시작되면서 사람의 삶이 시작되고,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강을 끼고 발달하여 왔다.
우리나라의 강은 역사와 현실의 무게를 싣고, 산맥의 후미진 구석구석을 쓰다듬고 온 들판을 적시는, 국토의 동맥이며 민족의 젖줄이다.
우리나라의 강들은 그 주변에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출 뿐 아니라, 강을 거슬러 오르려는 사람들의 고난,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의 고통, 강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한, 그것들을 모두 받아 안고 '흘러가고 있는 강'이다.
강에 실린 살아가기의 고난은 바다에서 모두 모여 마침내 역사를 이룬다.
강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 속에서 수많은 질곡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의 삶을 그려 내고자 한다.
작품특징
2005년 전통연희개발 연희본 공모에 심사위원 전원일치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올해 전통연희개발추진위원회 응모작품은 모두 26편이었다. 그러나 올해에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었다. 질적인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중략- 7명의 심사위원의 숙의 끝에 4작품을 선정했다. 유순웅의 〈강〉(최우수작), 김대현의 〈택견아리랑〉, 장소현의 〈어미노래〉, 이원희의 〈아소 님하〉(우수작)(이상 우수작) 등 4편이다. 유순웅의 〈강〉은 심사위원의 전원 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받았다.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강노래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춤, 노래, 이야기가 혼연일체를 보이는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다.
<전통연희개발추진위원회 심사위원 일동>
구성진 소리, 신명난 춤사위, 맛깔스런 재담을 통해 수많은 질곡을 겪어온 우리 민족의 한과 신명, 강인함을 만끽할 수 있다.
서화석(전 전북국립국악원 수석단원)과 구혜민(전북대학교 국악과 졸업. 고 박동진 판소리대회 신인부 장원)등 소리꾼과 씨알누리 및 충주 국악시립단원들의 연주, 그리고 마당에서 오랫동안 기량을 연마한 예술공장 두레의 단원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절정을 이룬다.
소리, 민요, 탈춤, 택견무, 씨름, 줄다리기, 인형놀이, 기우제 등 전통연희를 작품 속에 많이 담아내고 있다. 대동놀이, 줄다리기 등 예전에 볼 수 없던 우리 전통의 것을 현재에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하고 생생한 경험이 될 것이다.
짚, 대나무, 종이 등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소품과 나룻배의 화려한 변신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전통연희의 고급화 바람!!! 시각적인 볼거리를 통해 전통연희도 업그레이드 한다.
작품내용
여는 마당
- 혼돈과 조화 그리고, 물방울이 모여 샘을 이루고, 그 샘 주변에 모여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샘을 채우던 물이 물줄기를 이루고, 샘을 떠난 물줄기는 흘러 흘러 강을 이룬다.
1마당 - 강1 : 평화
강을 끼고 서로 서로를 보듬으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마을에 뱃사공은 하늘샘을 찾아가는 몽단과 수름을 데리고 온다. 몽단과 수름은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져 풍작을 감사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를 만들어 간다.
2마당 - 강2 : 수탈
몽단과 수름은 하늘샘을 찾아가면서 기우제를 지내는 강가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고향을 떠나는 유랑민을 만나게 된다. 몽단과 수름은 강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부역에 동원되고, 세금에 짖눌리게 된다.
수탈이 극심해 지자 강가마을 사람들은 항쟁을 하기에 이른다. 항쟁에서 무참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몽단과 수름은 다시 배에 오른다.
3마당 - 강3 : 분단
또 다시 이어지는 삶을 살아가는 강가마을 사람들. 느닷없는 분단은 그동안 내 집 처럼 들락거렸던 이웃 마을을 못 가게 한다. 전쟁의 공포 속에 수많은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남게 되고, 몽단과 수름은 헤어지게 된다.
4마당 - 바다 : 상생
뱃사공이 오라비에 자기를 데려다 줄 거라고 믿고 있는 몽단이는 매일같이 강가에 나와 뱃사공을 기다리는 몽단이는 하얀 백발이 되어 있다. 돌아온 뱃사공은 몽단이에게 사람은 죽어 흙과 물로 되돌아가 강물이 되어 언제까지나 살아서 흐르다가 바다에서 모두 만나는 거라 얘기 해 주고, 몽단은 사공과 함께 바다로 향한다.
마무리 마당
- 그 역사의 강줄기와 함께 했던 세 척의 배는 그 아픔과 더러움과 행복함 들을 모두 싣고 바다에서 만난다.
▷ 주요 제작진 프로필
□ 작, 연출 / 유순웅
예술공장 두레 대표 역임 / 예술공장 두레 상임연출
2005년 전통연희개발 연희본 공모 최우수작 선정
2002 민족 광대상 수상 / 2004 올해의 예술가상 수상
출연작
<막걸리 총각> <작업장타령>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청남대공화국> <대돈무문> <월급도둑> <아리랑> <달의 안해> <달래강연가> <제3의 미수> <마술가게> <장사의 꿈> <기동 타격대> <비언소> 외 다수 출연
연출작
<아해별곡> <팔도에 고하노라> <공해강산 좋을씨고> <진달래의 노래> <귀향> <임꺽정>
<농자천하지대봉> <다시 소년이 되고 싶소> <손병희> 외 다수 연출
□ 안무 / 오세란
안무가/춤꾼
청주대 무용과 및 동 대학원 졸업/놀이패 열림터 초대대표/예술공장 두레 상임안무
안무작
가극 <금강> <백두산> 마당극 <막걸리 총각>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청남대 공화국> <여시아문> <밥> <두지리 칠석놀이> <형설지공> <백두 거인의 비밀> <여행을 떠나자> <쪽빛 황혼> <꼬리 뽑힌 호랭이> <밤꽃수레>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춤극 <아해별곡> <여자 女子 여자> <공해강산 좋을씨고> <귀향>
뮤지컬 <여시아문> <천상시계> 외 다수안무
단체 소개
예술공장 두레는 1984년 11월에 창단. 전통연희의 현대적 재창조를 목표로 현재까지 충북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충북 유일의 종합 연희단체로써 매년 실험적이면서도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전통예술양식을 이용하여 민중들의 삶의 애환, 환경, 교육 문제 등 소외된 계층과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 30여편의 창작 마당극, 창작 마당춤극으로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각종 지역 행사의 주제공연을 제작, 공연하였으며 ‘콜롬비아 거리극 축제’ ‘전국민족극한마당’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등 세계적, 전국적 규모의 축제에 참가하여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주요경력
2005년 전통연희본 최우수작 선정 “강” (전통연희개발추진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 3회 콜롬비아 거리극 축제” “전국민족극한마당” “과천세계마당극제”“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서울 우수마당극 퍼레이드”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발”“민족춤제전” 초청공연
“공해강산 좋을씨고” - 새로운 예술의 해 무용부문 선정
“2004 찾아가는 우수공연예술축제” 11개 지역 (30회 공연)
“오송오창국제바이오엑스포” 홍보를 위한 전국 순회공연(BIO, 봐유) 및 폐막공연
한국민속예술축제 “속리산 송이놀이” 연출 및 안무 (문화관광부장관상)
6.15남북공동성명기념 “통일맞이 대동축제” 안무 및 출연
광복 50주년 독립기념관 대축제 “21C 희망의 대해로” 안무, 연출 및 출연
“오송오창국제바이오엑스포” 감사패 (충북도지사)
경의선과 경원선을 따라 통일꽃을 피우는 창작마당춤극 “귀향” 공연 (15개역)예술공장 두레
공연개요
작품명 : “강”
일시 : 2005년 10월 14일(금) - 15일(토) 오후 7시 30분
장소 : 국립극장 하늘극장
주관 : 예술공장 두레
후원 : 전통연희개발추진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충북민예총
문의 : 043-211-0752 / 017-431-0745
입장료 : 일반 20,000원 / 학생 15,000원
제작진 및 출연진
작_유순웅 / 임오섭 (예술공장 두레 상임연출 / 대표)
각색_김인경 (마당극단 ‘좋다’ 전 대표. 작가 및 연출)
연출_유순웅 (2004 올해의 예술가상 수상)
안무_오세란 (예술공장 두레 상임안무)
음악_김강곤 (예술공장 두레 상임작곡가)
조명_송태성 (극단 아리랑)
무대_민병구, 김희진 (전 민예총 민미협 회원)
사진_이재하, 박기식 (독립영상센타 소장)
의상_정혜영
반주_씨알누리(라장흠, 장호정, 김재영, 오승재, 문상보) 충주국악 시립단원 (우성훈, 최인경)
출연_서화석(전 전북국립국악원 수석단원), 구혜민( 고 박동진 판소리대회 신인부 장원), 이충하, 박미숙, 임오섭, 윤원기, 박찬희, 남인숙, 김창곤, 이성희, 이시성, 김성연
웹사이트: http://www.dure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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