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한 직업지표 신규 개발

직업지표는 직무특성, 근무여건, 일자리 전망 등 8개 영역의 40개 항목으로 구성

현직 종사자 3,500명 조사해 지표 항목별 10년 후 전망 좋은 상위 직업 선정

“청소년 진로설계와 대상별 맞춤 취업 및 직업생활 지원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

2016-11-25 16:45
서울--(뉴스와이어)--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이 25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에서 ‘직업지표를 통해 본 직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지표’를 발표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직업연구 전문가, 직업 관련 현직 실무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의견수렴과 전문가 검토를 통해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지표를 신규 개발했으며 이 직업지표는 8개 영역의 4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직업에서 하는 일과 관련된 지표: 입직요건, 직무특성, 직무능력
-직업생활을 위한 환경요건 관련된 지표: 근무여건, 소득, 고용안정
-산업동향 등 외부요인 관련된 지표: 일자리 전망
-직업 위상이나 만족도 관련된 지표: 직업가치

세부 직업지표별로 현재와 10년 후 전망을 종합하여 상위 직업을 제시하였는데, 지표 영역별로 대표적인 항목(실무경험, 전문성, 창의성, 업무자율성, 소득만족, 고용유지, 일자리 수 변화, 추천의향)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국표준직업분류의 직업 중분류별로 직업의 종류를 고려하여 대표 직업 70개의 각 50명의 현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총 3,500명의 응답 결과임.

-입직요건의 중요성이 높은 직업은 ‘전문의사’, ‘법률관련 사무원’, ‘스포츠 및 레크레이션 강사’, ‘건축가 및 건축공학 기술자’, ‘자동차 정비원’ 등이다.
-지식·기술 전문성 수준이 높은 직업은 ‘생명과학 연구원’, ‘전문의사’, ‘변호사’, ‘경영 및 진단 전문가’ 등이다.
-일을 하는 데 창의성이 높게 요구되는 직업은 ‘작가 및 관련 전문가’, ‘광고 및 관련 전문가’, ‘생명과학 연구원’, ‘사진작가 및 사진사’ 등이다.
-업무자율성이 높은 직업은 ‘생명과학 연구원’, ‘보육교사’, ‘방문 판매원’, ‘정보시스템 운영자’ 등이다.
-소득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법률 관련 사무원’, ‘경영 및 진단 전문가’, ‘강구조물 가공원 및 건립원’, ‘변호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등이다.
-실직이나 해고당하지 않고 고용유지 수준이 높은 직업은 ‘변호사’, ‘생명과학 연구원’, ‘기계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간호사’, ‘교육관리자’ 등이다.
-일자리 수 증가가 높은 직업은 ‘생명과학 연구원’,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항공기 객실 승무원’, ‘경영 및 진단 전문가’ 등이다.
-주변 사람에게 추천의향이 높은 직업은 ‘변호사’, ‘경영 및 진단 전문가’, ‘생명과학 연구원’, ‘중·고등학교 교사’, ‘전문의사’ 등이다.

*단, 직업지표 조사 결과는 신규 직업지표 개발에 따른 시범 조사로서 분야별 주요 직업 70개에 한하여 조사된 결과이므로, 일반화된 해석은 제한적으로만 활용하기 바람.

장현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직업지표 개발 및 조사와 10년 후 직업세계 전망을 통해 국민들의 맞춤형 취업 및 직업생활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진로를 설계하는 데 직업지표 결과가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에서는 이 세미나를 통해 직업세계와 관련한 현안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맞춤형 취업 및 직업 생활 지원을 위해 제언했다.

박천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자유학기연구특임본부장은 ‘입직요건과 고용안정’에 대해 발표했다.

-입직 요건은 고용 안정과는 높은 관련성을 가지지만 일자리 이동성과는 관련이 낮다.
-재직자들은 입직요건 가운데 학력 수준보다는 실무경험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입직요건 중에 외국어의 중요성을 가장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직무능력중심 인사관리제 도입, 실무경험 제고를 위한 현장기반 교육훈련 강화, 입직 시 외국어 능력의 제한적인 활용 등이 요구된다.

장현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청소년 희망직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청소년들의 희망직업은 청소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지표 중에서 고용안정성과 직업만족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희망직업은 제대로 현장의 정보에 기반을 한 직업 선택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맞춤의 직업정보 개발, 현장 중심의 직업정보 생성 연구 활성화, 청소년 직업의식 제고 지원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

이민욱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직업만족도와 영향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직업만족도는 직업 전문성, 일-가정 균형, 쾌적성, 소득수준, 경력인정, 소득만족, 고용유지, 평생직업, 직업위상 및 사회공헌 지표가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직업가치관 제고 프로그램 개발, 고용안정성 제고 인사관리 시스템 도입, 직장 내 자기개발 기회 확대 등이 요구된다.

나동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일-가정 양립’에 대해 발표했다.

-일-가정 균형에 대하여 근로시간의 길이는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업무자율성, 소득수준 및 고용유지는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일-가정 균형 수준이 높은 직업일수록 타인에게 해당 직업을 추천할 의사와 본인의 평생 직업으로 여기는 정도, 삶의 행복과 여가생활 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었다.
-일-가정 양립이 낮은 직업에 대한 정책 지원, 직업 품질 위험신호 모니터링에 직업지표 활용 등이 필요하다.

윤혜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직업인의 여가 및 삶의 질’에 대해 발표했다.

-조사된 직업 중에서 여가시간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중등교사, 변호사, 기계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사진작가 및 사진사, 항공기 객실승무원 등의 순이어서 관리직 및 전문직의 비중이 높았다.
-여가시간과 여가 만족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아서 만족도 높은 여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직업인의 삶의 만족에 여가 변수들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여가 만족이 직업 만족 등 다른 변수들에 비해 삶의 만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토대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 문화 조성, 장시간 근로 관행 및 제도개선을 위한 협력 강화, 여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지원 확대 등이 요구된다.

웹사이트: http://www.kriv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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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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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진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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