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독버섯 중독사고 우려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경북 칠곡 등 지역에서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남에 따라 독버섯 중독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보여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도 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에 의하면, 최근 가을 장마로 인하여 숲에 많은 버섯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9월 23일부터 자연산 버섯이 한창 생산되는 최근 10여일 사이 중독사고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대구주변 야산에서 자생하는 독버섯을 자연산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먹은 뒤 식중독을 일으킨 대구 북구 학정동 주민 10여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도농업기술원에 의하면, 이들이 채취한 버섯은“할미송이버섯”과 “노란젖버섯”이었으며 할미송이버섯은 식용이나 생식하면 중독성이 있으며, 노란젖버섯은 독버섯이었다고 했다.

노란젖버섯은 여름과 가을에 침엽수림, 혼합림 땅위에 단생 또는 산생하는 버섯으로 이 버섯은 갓에 상처가 나면 백색유액이 분비되나 곧 노랑색으로 변하는것이 특징이다

독버섯의 특징은
▲「색깔이 진하고 화려하거나 쉽게 변한다」는 것.
▲ 벌레가 먹은 흔적이 없는 것
▲ 끈적거리거나 즙이 나오는 것
▲ 버섯이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 것
▲ 백색 줄기에 갈색의 물결 모양이 있거나 갓의 모양이 부정형인 것
▲ 버섯을 세로로 찢을 때 줄기에 검은색 얼룩점이 있는 것 등도 독버섯으로 의심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버섯의 식별 요령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살펴보면
① “버섯 갓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버섯”이라는 것인데 독버섯도 식용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세로로 찢어진다.
② 또 식용버섯은 모두 갓 밑에 주름살을 둘러싸고 있음으로 밑에 띠가 있으면 독버섯이 아니라는 믿음도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③ 같은 종의 버섯이라도 주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색깔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색깔이 화려하지 않으면 독버섯이 아니라는 것도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④ 이밖에 독버섯일지라도 가지와 함께 삶아 먹거나 삶은 뒤 말려서 먹으면 안전하다는 것 등 매우 잘못된 믿음이다.

한편 농업기술원 조우식 농업연구사는 『독버섯을 먹을 경우 일반적으로 20시간 안에 복통과 구토 및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며 『일단 잘 모르는 버섯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하고 독버섯을 먹었을 때는 우선 소금물을 먹어 토해낸 뒤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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