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공문서 작성에만 익숙해 문학적인 글쓰기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2명이 한꺼번에 책을 내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공보관실 오승준씨(6급, 46세)와 우치공원 최종욱(7급, 37세)씨.
오씨가 펴낸 책은 시집 '비가 오면 당신이 그립습니다'. 오 시인은 2002년 문학춘추에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후 '희망과 꿈의 지면 위에'(1996), '그리움으로 부르는 노래'(2002)에 이어 세 번째 이번 시집을 발간했다.
올해로 25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오 시인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창작활동 이외에도 불우한 청소년을 돕는데 앞장서, 제15회 청소년선도대상, 제20회 덕천청소년대상, 제28회 청백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치공원 수의사 최종욱씨는 '세상에서 가장 불량한 동물원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2년 동안 동물원에서 겪은 이야기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묶었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일간신문에 연재했던 내용들을 간추려 엮은 것으로 수의사로 있으면서 동물들과 부대끼면서 느꼈던 이야기들을 정감 있게 서술해 냈다는 평가를 받아 서울 김영사에서 출판했다.
동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최씨는 전남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대관령 목장 수의사, 해태유업 우유검사원, 국가지정 비브리오연구소 연구원 등을 거쳐 2002년부터 광주시에서 근무하고 있다.
청소년선도활동을 하고 있는 오씨는 시집을 낼 때마다 판매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고 최씨도 책 판매에는 관심이 없다며 사람들이 동물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는 등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지켜 동료들의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다. 두 사람은 또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범공직자라는 평도 받고 있어 이번 출간이 더욱 빛나고 있다.
윤광호 공보관은 "공직자도 이제는 자기 분야에 대해 책 한 권은 낼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면서, "일 하면서 배우고 느낀 일상사를 틈틈이 기록해 책으로 엮어낸 두 사람이야말로 혁신을 선도하는 공직자들"이라고 말했다.
오승준/ 비가 오면 당신이 그립습니다/ 한림/ 6,000원
최종욱/ 세상에서 가장 불량한 동물원 이야기/ 김영사/ 11,900원
광주광역시청 개요
광주광역시청은 15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윤장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광주, 사람중심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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