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5G 기술, ITU에서 국제 표준안으로 완성
KT가 독자 개발한 5G 통신망 관리 기술, ITU 회의에서 표준 문서 완성
이동통신망과 유선망이 각각 규정되었던 기존 망 관리 문제점을 극복한 기술
미래부 대응특별반 참여, 연구그룹 의장단 선출 등 국제표준화 노력의 결과
이번에 표준안으로 완성된 ‘5G 통신망 관리 기술’은 3월에 열린 ITU-T IMT2020 포커스그룹의 5차 회의에서 초안 문서로 승인 받은 후 수정 및 고도화 과정을 거쳐 이번 제네바 회의에서 최종 완성하게 된 것이다. 5G 망관리 기술이 제안 채택 수준이 아니라 국제 표준안으로 완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은 6개월간 193개 ITU 회원국간의 회람을 거쳐 2017년 중 최종 공표될 예정이다.
KT는 이번 회의에서 5G 망관리 워킹그룹 의장사로서 회의를 주관하고, 그 동안 총 12건의 기고문을 채택시키는 등 표준안을 주도하였다. 이동통신 국제표준 협의체인 3GPP에서도 2017년부터 비로소 본격적인 표준 5G 문서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성과는 국내 5G 기술의 국제표준 선도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국내 업체들이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했음에도 국제표준의 대부분은 해외 장비업체에 유리하도록 개발된 탓에 국내 통신사들이 망 구축과 서비스 제공 등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 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통신 국제표준은 그 동안 무선과 유선분야간 서로 다른 표준을 개발하고 활용하여 왔기에 통신사들은 새로운 기술이 표준화 될 때마다 통신망을 새로 구축하는 비용 부담까지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성과는 이 같은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번 성과는 미래부 주관의 한국 ITU 위원회에서 2015년부터 ITU-T IMT 2020 대응특별반(위원장, KT 김형수 박사)을 설립해 국가적 차원의 대응방안을 세우는 등 철저히 준비한 결과이기도 하다.
한편 KT는 2015년에 당 포커스 그룹의 설립을 주도하고 5G의 핵심기술인 초고품질/초저지연 제공을 위한 ‘종단간 5G QoS(Quality of Service, 서비스 품질)’의 표준화를 이끌어 왔다.
KT는 11월 튀니지에서 개최된 세계통신표준화총회(World Telecommunication Standard Assembly, WTSA)에서 5G 표준개발 그룹인 제13연구그룹(Study Group 13)의 의장단에 선출되는 등 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독자 개발한 5G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완성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5G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KT가 개발한 많은 5G 기술들이 국제 표준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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