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2016 10대 연구성과 선정…명태·뱀장어·새우양식기술 개발 수산업 발전 견인

현장중심 연구 성과 빛나

부산--(뉴스와이어)--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2016년을 마감하면서 올 한 해 수산분야 발전과 현장 애로 해결에 기여한 10대 성과를 선정하여 ‘2016년 수산과학원 10대 우수 성과’를 발표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921년에 설립되어 해양수산분야 전 부문에 걸친 연구를 수행하는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으로 2009년부터 매년 10대 우수 연구성과를 발표하여 국민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과 국민에 대한 수산물 공급에 직접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기술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올해의 가장 큰 성과로는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기술 개발 성공’이 꼽혔다.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에서 생산된 인공 1세대에서 다시 인공 2세대를 얻는 데 성공하여, 명태 종묘 대량생산 가능성을 앞당겼다. 앞으로 국민에게 국내 양식장에서 기른 명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동해 명태자원 회복 및 수입 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연간 5만 톤의 명태 생산시 약 4,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 기대

또 하나의 성과는 세계 두 번째 뱀장어 완전양식기술 개발 성공이다. 뱀장어는 태평양의 깊은 바다에서 산란하고 부화하여 종묘 생산이 어려운 대표적인 어종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기술 보유국이다.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국내 수입 물량(실뱀장어 20톤)을 직접 생산하면 약 4천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에도 수출을 통한 연 4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실뱀장어 시장 선점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 건립한 새우양식연구센터에서 첨단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하여 양식새우 5톤을 생산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번 성공에 힘입어 알제리는 사막에 양식장 100개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뜻을 밝히고 있다. 사업 진행시 우리 기업이 양식장 개발사업의 설계 및 건설부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져 해외 건설사업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생선에 친숙하지 않은 청소년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생선 비린내를 제거한 제품을 개발하여 ‘건강한 수산물 밥상’프로그램이라는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 외 성과로는 수산물 유전자 감식기술 개발, 세계최초 전복 유전체 지도 완성, 넙치 등 양식어류에 치명적인 질병인 스쿠티카충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등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이 뒤따랐다. 특히 수산물 유전자 감식기술은 뱀장어 완전양식 기술과 함께 미래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과제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적조 피해 저감에 큰 역할을 한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 시스템 구축, 보호종인 소형 돌고래 상괭이 및 점박이물범 혼획방지장치 고안, 폐사한 양식물고기 재활용 시스템 고안 등의 성과도 10대 연구과제로 함께 선정되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선정된 과제들이 하루빨리 현장에 보급되어 어업인의 소득 창출과 국민의 먹거리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분야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기관의 자율성을 살려 새로운 분야에 대해 열린 시각으로 어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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