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포럼, 2016년 중독이슈 정리하는 ‘송년포럼’ 개최

알코올·마약·도박·인터넷 및 게임 등 각 분야 중독의 현황 및 전망 토론 진행

토론 후 중독포럼 2016 활동보고 및 2017 사업계획 발표

중독예방 가치구현 위해 노력한 연구자·기관 대상 ‘균형과 조절’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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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포럼
2016-12-22 11:16
서울--(뉴스와이어)--중독포럼이 12월 23일(금)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중독의 이슈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송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송년포럼은 학계·의료 일선 현장 실무자 및 해당 사안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16년 한 해를 달궜던 중독 관련 다양한 이슈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알코올·마약·도박·인터넷 및 게임 등 다양한 중독 영역별로 올 한 해 진행되었던 연구·사업·정책이슈 등을 리뷰하고, 다가오는 2017년의 전망에 대한 공동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최은정 교수는 ‘알코올 중독 관련 이슈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올 한 해 큰 이슈였던 ‘혼술’을 비롯한 음주문제를 조장하는 사회적 환경, 알코올 중독 위험도가 높은 저소득층과 청소년 현황, 그리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인 가정파괴, 이중장애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해 발표된 정신건강종합대책 중 알코올중독 관련 정책을 ▲알코올중독예방을 위한 사회적 환경조성 ▲알코올중독 조기·선별 개입 체계 구축 ▲알코올중독자 치료·회복 지원 강화 등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내년에 필요한 후속사업을 제안한다.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은 ‘마약류 중독의 확산과 대마초 합법화의 위협’이라는 주제로 올 한 해 국내 마약류 중독에 대한 이슈 및 제언을 발표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5년에 마약사범 적발 최고기록(11,916명)을 세웠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적발자수가 이미 6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에는 ▲필로폰을 비롯해 엑스터시·프로포폴·졸피뎀 등 신종마약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마약류 중독의 현황과 ▲미국 내 각 주에서 확산되고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대마초)의 허용 및 단순 쾌락을 목적으로 한 사용까지 허용하는 대마초의 완전 합법화 추세와 이에 대한 국내의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박애란 서울남부센터장은 ‘도박문제·중독의 이슈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기사를 통해 주로 드러났던 ▲도박중독실태 ▲도박중독설명 ▲사행산업체 관리 취약 ▲ 도박중독자 사건사고 등을 통해 올해 도박 관련 사회적 이슈를 먼저 살펴본 뒤 이에 대한 최근 2년 간 국내외 연구 실적을 통해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학술적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해 짚어본다. 더 나아가 아직 미진한 도박 관련 국내 대처 방안을 제언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해국 교수는 ‘인터넷·게임 중독의 이슈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최근 새롭게 중독 관련 이슈로 떠오르는 인터넷·게임에 대한 현황 및 향후 방안을 제안한다. 먼저 ▲셧다운제 ▲인터넷중독 및 질병코드 ▲게임 과몰입 ▲스마트폰 중독 등 올 한 해 주요 이슈를 리뷰하고, 이를 둘러싼 현재의 학계·정부 정책의 현황을 평가한다. 더 나아가 ‘균형과 조절을 위한 2 Track’ 접근을 통한 2017년 전망도 제시한다.

그 외에도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상규 교수,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김광기 교수 등을 주요 패널로 한 각 분야 중독에 대한 지정토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부는 중독포럼의 한 해 활동을 보고·정리하는 자리로 ‘2016년 10대 중독이슈와 뉴스’, ‘2017년 중독예방을 위한 제안할 10대 과제’ 등을 소개하고 아울러 ‘중독포럼 한 해 보고 및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 후에는 ‘균형과 조절’ 신진연구자상 및 실천상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진연구자상 및 실천상은 중독예방 가치 구현을 위해 노력한 연구자와 기관단체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중독포럼에서 올해 처음 제정했다.

다음은 2016년 중독관련 10대 이슈와 2017년 제안되는 과제를 정리한 것이며 아울러 신진연구자상과 실천상 수상자 리스트와 주요내용이다.

◇중독포럼이 선정한 2016년 대한민국 중독 10대 뉴스와 이슈

▲알코올과 자살의 연관성과 비용에 대한 실증연구보고(심리부검결과, 보사연연구결과)
▲제1회 중독회복주간행사 성료
▲정보화 역기능 예방조례 제정
▲청와대발 주사제중독논란
▲인터넷게임중독 진단기준 제정 추진
▲범부처 인터넷게임중독해소 연구와 정책 혼선(기대와 우려)
▲정신보건법개정(중독관리센터설치 근거 마련의 계기)
▲화상경마장 확대, 강원랜드 매출 증가 등 사행산업노출증가
▲청소년온라인도박문제 확산
▲유아동 및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우려 확산

◇2017년 중독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중독포럼의 10대 제안

▲중독예방치료관리정책 컨트롤타워 설치(비전제시)
▲알코올중독 예방치료를 위한 법제도 개정 또는 제정
▲중독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 로드맵 구축
▲여성음주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유아동청소년 디지털 중독예방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
▲행위중독(인터넷/게임중독, 도방중독 등)에 대한 보건의료책임성 강화
▲중독예방을 위한 사행산업 규제제도 실효성 강화
▲과학적 기준에 근거한 행위중독, 물질중독에 대한 유병율 조사 시행
▲지역사회 기반 중독질환 지속적 치료지원체계 구축
▲중독 예방치료관리 전문인력을 위한 표준화된 프로그램 구축

◇신진연구자상과 실천상 수상자 소개

▲균형과 조절 신진연구자상
이보혜 (고려대학교대학원 보건과학과/중독포럼 사무국장)

‘Longitudinal study shows that addictive Internet use during adolescence was associated with heavy drinking and smoking cigarettes in early adulthood’ 논문을 SCI 등재학술지인 Acta Paediatrica: Nurturing the Child에 게재확정(2016년 12월 15일)하였다.

청소년기의 중독적 인터넷사용이 추후 초기성인기의 과음 및 흡연과의 관련성을 종단연구를 통하여 확인한 연구이다. 연구결과 16세 때의 중독적 성향이 강한 콘텐츠 사용은 20세 때의 과음행동과 16세 때의 PC방에서의 인터넷사용은 20세 때의 흡연행동과의 유의한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어린나이에 인터넷 사용과 관련된 중독 위험성이 높은 사용자에게 있어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중독적 행동(과음, 흡연)과의 유의한 관련성을 확인 한 것으로 중독문제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린나이에서부터의 중독문제에 대한 교육과 예방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이승엽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SCIE)저널에 게재된 ‘Typology of Internet gaming disorder and its clinical implications’(2016 Sep 20)논문에서 인터넷게임에 대한 생물·심리·사회적위험요인, 게임동기, 선호게임장르 등에 대한 기존 문헌들을 종합하여 이 분야에서 처음으로 인터넷게임장애의 세부아형에 대한 분류방법을 제안하여 종설형태로 발표하였다.

또한 Psychiatry Investigation(SSCI)저널에 ‘The Hierarchical Implications of Internet Gaming Disorder Criteria: Which indicate more Severe Pathology?’ 논문을 게재확정하였다(Accepted 27 Sep 2016). 본 연구는 수도권의 중학생 330명에 대상으로 진행하였는데 미국정신의학회 진단기준 중 5가지 항목들이 심각도를 반영하는 것을 확인였고, 이 항목은 ‘조절의 어려움’, ‘게임에 대한 우선 순위 증가 및 다른 활용에 대한 흥미저하’, 부정적인 결과에도 지속적인 게임’, 그리고 ‘게임으로 인한 대인·직업·사회적면 등에서의 파탄적 손해’였다. 이 항목들은 WHO에서 제안하고 있는 4가지 기준이 모두 포함되어 WHO의 진단기준이 미국정신의학회의 기준보다 게임장애의 본질적 병리를 더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재경 (창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Children and Youth Services Review 63(2016)에 게재된 ‘Fathers’ alcohol use and spousal abuse and mothers’child abuse in multicultural families in South Korea’ 논문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남편일수록 아내에게 폭력을 가할 위험성이 증가하고, 마찬가지로 폭력을 경험한 아내들에 의해 아동학대의 위험이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사회적으로 취약한 다문화가정에서 남편의 음주로 인한 가정폭력의 위험을 확인한 것으로 과도한 음주의 결과가 음주자 개인의 건강문제를 넘어 가정과 사회를 폭력으로 물들게 하는 사회문제라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균형과 조절 실천상

안성희 (한국 기독교알코올문제연구소)

스스로 단주를 실천하고 계신 분으로서 본인이 직접 겪어온 회복을 향한 경험들을 12단계 및 제반 알코올 중독 프로그램 강의에 담아 지역사회 알코올 중독 환자분들을 위해 강의하고 있다.

유성필 (기독교중독연구소)

본인 스스로 중독에서 회복한 분으로 기독교중독연구소를 설립하여, 중독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중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보라매 아이윌센터

서울시에서 위탁한 지역기반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치료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했을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인터넷게임중독 디톡스 연구과제 중 선별진단도구개발, 치료체계 개발, 코호트 등 다수 과제에서 연구의 질적 성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성남 교육희망네트워크

9개 시도 교육청 학교 밖 저소득층 학생 정보화역기능 예방 조례제정과 청소년 이용시설, 신청가정 대상 정보화역기능 청정지역 조성 조례를 추진했다.

서울 DARC(Drug Addiction Rehabilitation Center)

국내 마약중독 분야의 지역사회 치료 시설들이 전무한 상황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치료 공동체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별 회복자 모임을 조직화하고 회복자들이 치료와 회복의 조력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회복서포터즈’ 조직 및 회복수기 시상식을 통해 중독회복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하였다.

중독포럼 개요

중독포럼은 중독문제에 대한 국민 아젠다 및 담론을 개발하고, 국가 중독관리 주요 프로젝트 자문 및 중독분야 연구개발 등을 목표로 하는 복지부 인가 ‘중독질환 전문 연구 네트워크’이다.

중독포럼: http://www.addictionf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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