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호보트 시립미술관, 동양인 최초로 지희장의 초대 개인전 30일부터 열어

이스라엘, 끝나지 않는 분쟁의 아픔을 여성의 자궁으로 감싸 안다

2016-12-29 11:00
레호보트, 이스라엘--(뉴스와이어)--끝나지 않는 분쟁의 아픔을 안고 사는 나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한 영토에서 이뤄지는 민족과 종교의 갈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모두가 원하는 평화와 공존의 날이 언제 올까.

동양인 최초로 이스라엘 레호보트 시립미술관(Rehovot Municipality Art Gallery)에서 지희장의 초대 개인전 ‘수용하고 부유하는 피부(Embracing and Floating Skin)’ 전시가 30일부터 이듬해 2월 6일까지 열린다.

‘수용하고 부유하는 피부’ 전시에서는 여성의 몸과 사회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여성 신체의 전체적인 환경 또는 피부의 표면을 연상시키는 설치 작품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러한 신체 그 자체는 세상을 떠다니며 수용하고 끌어안고 껴안는 제스쳐를 보여준다.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의 만남, 충돌, 조정, 생산하는 공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려고 시도했다.

인체의 피부를 표현한 거대한 천으로 공간을 뒤덮어 여성의 자궁을 표현했다. 천에 무수히 박힌 동전과 벽에 박힌 못을 고무줄로 연결했다. 관계의 맺어짐, 그 안의 꿈틀거리는 욕망, 그 사이의 긴장감(tension)은 자연스럽게 욕망을 표출하고 절제와 규정 안에 욕망을 감춘다. 관객은 나와 나를 둘러싼 관계(Relationship), 그 사이의 틈에서 표출되는 에너지를 간접 체험한다.

지희장 작가는 “우리는 제멋대로 삐죽삐죽 튀어나오는 자연스런 욕망을 감추고 차분한 모노톤의 단조로움에 우리를 가두고 절제된 고상함을 연기한다”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 안에서 더 짙어지는 관계, 겹쳐지고 흩어져 흔적만 남아버린 이러한 관계 속에 놓여있다”고 작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스라엘 레호보트 시립미술관의 관장 오라 크라우스(Ora Kraus)는 “지희장은 수용하고 부유하는 피부가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러한 전시공간은 관객들이 직접적으로 자궁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유동적이고 포용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삶의 형성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작가는 인체를 통하여 관계 사이의 틈에 집중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관계 안에서의 에너지 흐름과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희장은 2015년 파리 씨테레지던스의 입주 작가로 활동하였다. 2015년 프랑스 파리 89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팔레드서울의 국내 개인전과 일본 나고야 5R갤러리 그리고 이번 이스라엘 레호보트 시립미술관 전시 등 다양한 해외교류 전을 이어가고 있다.

레호보트시립미술관 개요

이스라엘 레호 보트 시립미술관은 정부 산하의 문·화〮술국에 소속되어 있다. 이스라엘 금융, 문화의 중심 탈아 비브(Tal Aviv)에서 20분 떨어진 레호 보트시에 위치하고 있고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레호 보트 시립미술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예술가의 다양한 작품으로 소개하는 공간으로 많은 작가들이 선망하는 미술관이다. 미술관에서는 유명 작가의 전시뿐만 아니라 젊은 예술가를 발굴해내는 최고의 예술 아카데미로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뛰어난 젊은 작가를 선별하여, 첫 번째 개인전을 위한 넓은 전시장을 제공하고 있다. 레호 보트 갤러리에서의 첫 전시 이후 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이스라엘의 갤러리와 박물관에서 주목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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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호보트시립미술관
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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