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 자사 DB 등록 점포 매물 조사… 올해 수도권 점포 평균 권리금 역대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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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라인
2016-12-30 10:00
서울--(뉴스와이어)--수도권 소재 점포 평균 권리금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간 점포거래소 점포라인이 자사 DB에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매물 2만 4,286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권리금은 전년대비 3.56% 하락한 8,5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점포라인이 점포DB 구축을 개시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수도권 소재 점포 권리금은 국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과 직후인 2009년에도 1억원 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 미만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하락세가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권리금 하락세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열풍이 2015년 들어 사그러들면서 반짝 되살아났던 자영업 경기가 다시 침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올해 시행된 부정청탁및금품수수금지법(김영란 법)이 결정타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점포라인 염정오 팀장은 “자영업 시장은 경기 변동 상황에 매우 민감하고 정책 이슈에 따른 심리 위축이 곧바로 권리금에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며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의 창업이 줄어드는 등 점포 수요 감소로 인해 권리금 회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김영란 법 시행으로 연말 매물 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급증한 점포매물 수, 인천·경기 지역 경기침체 심화

실제 올해 점포라인에 매매 의뢰된 수도권 점포 매물 수는 전년대비 72.02%(1만168개) 증가한 2만4286개로 DB구축이 시작된 2008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역대 최고는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2만7908개, 2번째는 경기 침체가 심화된 2010년의 2만5311개였다. 올해 자영업 경기가 이 당시에 버금갈 만큼 어려웠음을 방증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비해 인천·경기 지역의 자영업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진 모습이다. 올해 매물로 나온 서울 소재 점포는 전년대비 52.18%(5477개) 증가한 1만5972개, 평균 권리금은 전년대비 1.78%(158만원) 내린 8691만원으로 집계됐다. 권리금의 경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물건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2009년(2만568개)의 77% 수준에 그쳤다.

반면 인천·경기 지역은 역대 최다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권리금 낙폭도 서울보다 더 컸다. 올해 이 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점포는 전년대비 129.47%(4691개) 증가한 8,314개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다. 권리금도 전년대비 6.77%(593만원) 내린 8,161만원을 기록해 서울 대비 하락률이 더 높았다.

◇영난에 한식점·소형 학원 매물 급증… 커피전문점은 권리금 오르는 등 여전히 호황

업종별로는 경기에 민감하면서 김영란 법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한식점 매물이 급증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올해 매물로 나온 수도권 소재 한식점 매물 수는 2,559개로 전년대비 66.49%(1022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이 몰리면서 권리금도 전년대비 18.82%(1,819만원) 감소한 7,846만원으로 떨어졌다.

학원으로 쓰이던 점포 매물이 전년대비 1100% 가까이 폭증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학원 점포 매물은 지난 2015년 32개에 그쳤으나 올해 381개로 1090%(349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 매물의 평균면적이 150㎡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대형 학원보다는 소규모로 운영되던 보습학원이 운영난을 견디다 못해 영업을 그만두고 점포를 내놨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밖에 자영업계 유행 업종으로 꼽히는 카페와 커피전문점은 희비가 엇갈렸다. 두 업종 모두 전년대비 매물이 늘었으나 권리금 등락에서 차이를 보였다. 카페 매물은 2015년 645개에서 올해 1,506개로 133.48%(861개), 커피전문점 매물은 같은 기간 1,956개에서 2,629개로 34.4%(673개) 증가했다.

매물 증가폭이 큰 카페의 경우 권리금도 8,731만원에서 8,334만원으로 4.55%(397만원) 내렸으나 커피전문점 권리금은 오히려 9,688만원에서 1억 1,624만원으로 19.98%(1936만원) 올랐다.

점포라인 개요

점포라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매물 DB를 보유하고 있는 점포거래 전문기업으로 점포거래 시장의 동향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는 이의 눈과 귀를 가리는 홍보 일변도의 자료 생산은 지양하는 한편으로 언론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창업시장의 양성화, 점포거래의 투명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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