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산업자원부가 입수한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도착금액-회수금액) 규모는 세계 195개국 중 16위를 기록하며, 2003년 27위에서 11계단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이 전세계 FDI 20위권에 포함된 것은 외국인투자실적 집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은 순유입 기준으로 76.9억불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신고액 128억불)하여, 2003년 대비 103% 증가하였다.증가율로만 보면 세계 20위권 국가 중에서 호주(512.4%), 영국(286.2%), 홍콩(149.8%) 다음으로 4번째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한,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4.4%가 현재 한국에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R&D 센터의 입지 희망국에서 한국은 조사기업의 2.9%가 가장 적격지로 분류하여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R&D센터를 가장 설립하고 싶은 국가로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조사되었으며, 인도가 3위를 차지하였다.

위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 우리나라는 FDI/GDP 비율, FDI 잠재력 지수 등에서 부진하여 더 적극적인 투자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GDP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잔액비율은 8.1%로 ‘90년 2.1%에 비해서는 크게 상승했으나, 세계 평균인 21.7%보다는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지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FDI 잠재력지수는 2002년 19위에서 2003년 20위로, 기술혁신역량 지수도 1995년 20위에서 2001년 19위로 정체하여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FDI 지수 : 1인당 GDP, 수출/GDP 비율, 인구당 전화회선수 등 13개 항목의 평균값
* 혁신역량지수 : R&D인력비중, 논문게재율, 교육수준 등 투자유치국의 기술혁신역량 지표

한편, 동 보고서는 2004년 전세계 FDI 동향에서 개도국의 도약을 가장 큰 특징으로 지적하였다. 작년 전세계 FDI는 6,481억불로 ‘03년 대비 2.5% 증가하였으나, 개도국이 40% 증가한데 반해 선진국은 오히려 14% 감소하였다.

또한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R&D 투자가 국제화되고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이제는 R&D와 생산이 분리되어서는 혁신을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기업이 깊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태희 투자진흥과장은 “앞으로 동 보고서에서 발굴된 세계 FDI 실적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장·단점, 경쟁국의 투자유치 동향 등을 정밀 분석하여 향후 외국인투자 정책발전에 적극 참고할 계획”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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