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안 대문어 금어기 마련하면 경제효과 확대’ 조사 발표
동해수산연구소는 최대 50kg까지 성장하는 대문어의 지속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강원도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함께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강원도 동해시와 고성군에서 총 602마리를 방류했다.
※ 2014년: 동해시(189마리), 2015년: 동해시(87마리), 2016년: 동해시(142마리), 고성군(184마리)
방류한 문어는 방류 해역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인근해역에서 성장하고 있었으며 3kg 이하의 어린 대문어는 한 달에 약 200g까지, 3kg 이상의 대문어는 한달 만에 1kg 이상 성장해 크기가 큰 개체일수록 성장 속도도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6년 4월 대문어 5kg을 방류해 7개월이 경과한 11월에 재포획시 12kg까지 성장해 7개월 동안 7kg이 성장한 것을 확인함.
동해안에 서식하는 대형 대문어는 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암컷과 수컷의 교미가 이루어지고 3~5월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화 후 약 3개월은 바닷물에 떠돌아다니는 어린시기(부유유생)를 보내다가, 발판이 발달해지면서 부착 생활에 들어간다.
※ 대문어는 부화 후 1년까지 약 40g, 2년이 되면 1∼2kg, 3년이 되면 10∼15kg으로 성장
동해수산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문어가 산란이 가능한 최소 무게는 8~9kg이나 현재 적용된 포획금지체중은 400g으로 대문어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포획금치체중의 현실화 노력이 필요하다.
※ 일본의 경우 대문어 포획금지체중은 3kg임
올해 강원도 해역에서는 3월에 포획금지 기간을 한시적으로 설정해 시행될 예정으로 대문어가 서식하는 경상북도를 포함한 동해 전 해역에서 금어기 설정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대문어는 kg당 2∼3만원에 유통되고 있고 한 달간의 금어기를 설정해 더 자란 대문어를 잡는다면 소득증대에도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문어류 위판액은 2015년 900억, 2016년 800억(11월 기준)으로 동해안에서는 살오징어 다음으로 고소득 수산물임
이채성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대문어는 무게가 큰 개체일수록 상대적으로 성장이 빠르며, 산란기를 맞은 어미를 잘 보호한다면 자원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대문어의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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