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전 세계 고래 89종에 대한 우리말 이름 소개

뉴스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2017-02-03 13:28
부산--(뉴스와이어)--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는 52종의 고래를 포함한 총 89종의 고래 이름을 우리말로 쉽게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바다에 서식하는 포유류인 고래를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뉴스·다큐멘터리 방송·잡지 기사 등이 쏟아지면서 우리말 이름이 없는 고래의 경우 영어이름을 단순 번역해 부르고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고래 37종의 우리말 이름(국명)에 대한 표준 명칭을 발표하였고(2012년), 최근에는 우리바다에 서식하지 않는 고래 52종을 우리말 이름으로 공식 발표했다.

전 세계에 서식하는 고래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영어 이름의 유래, 유사한 우리말 이름의 존재 여부, 출판물 등을 통해 발표된 이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래 종류별 고유한 생물학적·생태학적 특성을 반영한 부르기 쉬운 우리말 이름을 제시했다.

Australian snubfin dolphin(오스트레일리아 스넙핀 돌고래)은 서식지역(오스트레일리아)을 밝히지 않아도 모양을 나타내는 단어(sunbfin: 작고 뭉툭한 지느러미)만으로도 유사한 종과 구별이 되기 때문에 ‘스넙핀돌고래’로 짧게 줄여 부르기 쉽게 했다.

short-finned pilot whale은 ‘들쇠고래’라는 우리말 이름이 있기 때문에 long-finned pilot whale은 ‘긴지느러미들쇠고래’라고 불러 명칭의 통일성과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대왕고래(Blue whale)를 ‘흰긴수염고래’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왕고래의 일본 이름인 시로나가스쿠지라(シロナガスクジラ/白長須鯨)의 한자를 오역한 경우다.

최영민 고래연구센터장은 “최근 바다에 사는 신기한 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르기 쉬운 우리말 이름으로 불러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 국민들의 고래 보존과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s://www.nifs.go.kr/main.do

연락처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연구사
052-270-0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