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비경이 돋보이는 붉은 색 수직 절벽 ‘화순 적벽’…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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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17-02-09 10:13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에 있는 ‘화순 적벽’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명승 제112호 ‘화순 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장학리 일대에 걸쳐 있는 동복천 상류와 영신천 유역의 크고 작은 붉은 색의 수직 절벽으로 이 붉은 색 때문에 ‘적벽(赤壁)’으로 불리게 된 경승지이다.

화순 적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 등이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 인근의 산림경관·수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특히 노루목적벽 절경은 화순 적벽의 대표로 꼽히며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창랑리 물염마을에 있는 물염적벽도 절경으로 유명하다.

* 노루목적벽: 장학리에 소재한 적벽으로 옛 지명 ‘노루목 마을’에서 유래됨

물염적벽의 건너편 언덕 위에는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물염정(勿染亭)을 비롯해 망미정, 송석정 등 다수의 정자가 있어 화순 적벽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고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고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등에는 적벽 주변의 누정대에 관한 기록이 있다. 그리고 편액 현판과 상량문, 주련, 시·기문 등 다양한 기록 자료와 시비 등에서 화순 적벽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여지도서(輿地圖書): 1757년(영조 33)∼1765년에 각 읍에서 편찬한 읍지를 모아 성책한 전국 읍지
* 대동지지(大東地志): 조선 후기 학자 김정호가 쓴 한국 지리서(필사본. 30권 15책)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화순군과 협력하여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화순 적벽’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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