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병완 비서실장을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보내 난을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다. 이날 방문은 4시부터 25분간 진행되었으며, 윤후덕 비서관, 최경환 비서관이 배석했다.
두 분의 대화내용을 소개하겠다.
(비서실장)
대통령께서 쾌차를 기원하시며 많이 걱정하셨다는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쾌차하신 모습을 뵈니 다행스럽고 너무 좋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
- 노대통령과 권여사님께서 염려해주시고 문안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세계경제포럼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 등급을 12단계나 올린 것은 우리 경제의 최고의 경사입니다. 너무 기쁩니다. 노대통령께서 일을 열심히 해오신 결과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고 외국투자가들도 좋은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6자회담이 잘 된 것도 큰 호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께 세계경제포럼의 좋은 평가에 대해 축하드린다고 말씀 전해주십시오.
(비서실장)
- 세계경제포럼에서는 투명성과 부패지수가 개선된 것을 주요하게 보고 잘 평가해준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
- 지식정보화 사회가 되면 투명해지고 부패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투명성 없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정보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보람이라고 봅니다.
- 냉전사고와 냉전체제를 극복해 가는 정권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밖에 없습니다. 역사적인 일입니다. 더 큰 결실과 보람이 기대됩니다. 노대통령이 하시는 일에 성원을 보내며 잘 해주시고 잘 되시기를 기원하고 믿습니다.
- 도서관 개관식 때 노대통령이 오셔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씨를 뿌려놓은 것에 거름을 주고 북돋아서 무럭무럭 자라게 하겠다고 하셨다. 하나하나 이루어져 가고 있어 노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 노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이 옳은 길이시니까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계속하시면 역사의 평가를 받으실 것입니다. 저도 마음으로 성원을 보낸다는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대화를 끝마칠 때 김 전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을 열심히 보좌하기를 바란다시며 “21세기와 한민족”이라는 책을 비서실장에게 선물하셨다.
2005년 9월 29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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