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국내 조류 독소 분석 방법, ISO 신규 작업안으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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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17-03-09 08:07
인천--(뉴스와이어)--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질과 토양 분야의 시험 분석 방법이 지난해 말 국제표준기구(ISO)에 제안됐으며 이 중 조류 독소 분석 방법이 국제표준기구 작업안(NP)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 ISO(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국제표준기구로 각 국가의 표준관련 정부·민간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며 1개국 1투표권을 가짐
** NP(New work item Proposal): ISO에서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제안된 신규 작업항목을 말하며 이후 작업안을 제안한 국가의 주도로 5개국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 2-4년간 협력하여 최종 국제표준으로 발간

이번에 채택된 조류 독소 분석 방법은 물속의 조류 독소 존재 여부를 20분 내에 파악하고 정밀분석 단계에서 정확한 조류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 방법으로 수질 오염사고의 사전 예측과 최적의 대응 시기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1월 조류 독소 분석 방법을 국제표준기구에 제안했으며 이 분석 방법은 독일, 프랑스 등 국제표준기구 회원국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올해 1월 국제표준기구 신규 작업안으로 채택됐다.

조류 독소 분석 방법은 올해 2월부터 표동진 강원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지정받아 조류 독소 분석 방법 ISO 공식 표준안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개발과정에서 독일, 프랑스 등 8개국 이상의 국제표준기구 회원국 전문가들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각국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국제표준기구의 공식 표준으로 발간되기 위한 승인절차를 밟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빠르면 2019년 내로 조류 독소 분석 방법이 국제표준기구 공식 표준으로 최종 발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류 독소 분석 방법과 함께 제안됐던 토양 분야 분석 방법(현승훈 고려대 교수 제안)은 토양 중 퍼클로레이트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토양의 인위적인 오염여부를 판별하는데 매우 유용한 분석방법이다.

* 퍼클로레이트(ClO4-): 강력한 산화력을 가지는 물질, 로케트나 미사일 등의 추진체에 사용

현재 회원국들의 찬반투표 과정 중에 있으며 이달 중으로 신규 작업안 채택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종적으로 2개의 분석 방법이 모두 국제표준기구의 표준으로 발간되면 국제 무대에서 국내 환경 기술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환경기술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5년 환경 분야 국제표준(IS) 대응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위탁받은 후 국내외 표준개발, 국제표준 동향파악 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부터 국내기술이 기반된 국제표준을 개발하고자 대기, 수질, 토양분야에서 새로운 시험 분석 방법 개발과 기존 방법의 획기적이 개선안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하는 ’환경분야 국가표준 개발 및 국제표준화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 첫 결과로 이번 신규 작업안을 제안했다.

또한 국제표준 동향파악과 전문가의 국제활동 지원을 위해 매년 대기, 수질, 토양분야 국제표준기구 총회에 정부·산업계·학계로 구성된 합동대표단을 파견하고 연 300여 건의 국제표준안 투표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종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장은 “이번 국제 표준안 제안으로 그동안 우리의 경제력과 기술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환경 분야 국제 표준개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육성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표준개발로 우리나라의 위상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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