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벤젠 배출 사업장 자가 환경관리 도와

인천--(뉴스와이어)--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이 울산시 남구 지역의 벤젠 배출업체를 대상으로 측정 및 오염관리에 관한 민간교육 과정을 6일부터 7일까지 인천광역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사업장 스스로가 특정대기유해물질인 벤젠의 배출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울산시 여천동 지역의 벤젠 사용 및 제조, 배출 업체 15곳 환경 업무 담당자 등 약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은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및 관리, 비산배출의 저감을 위한 시설 관리 기준 소개, 벤젠 측정 원리 및 분석방법 설명, 기기분석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험장비의 설명과 실습 시간이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며 벤젠의 정확한 측정과 분석 및 관리에 관한 업무편람이 제공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관련 사업체들이 앞으로 벤젠을 포함한 특정대기유해물질의 관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젠 배출업체가 밀집한 울산시 남구 지역은 대기 중 벤젠 연간 평균 농도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환경기준인 5㎍/㎥을 1.5~2배 초과했으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벤젠 오염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지역의 벤젠 고농도 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 실태조사를 201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실시 중이다.

이 지역의 2014년도 벤젠 배출량은 약 36톤으로 전국 배출량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개별 배출 사업장의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의 단속에 그쳐 문제 대응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 2014년 PRTR(Pollutant Release and Transfer Register, 화학물질배출이동량정보시스템) 기준

올해 3월 9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울산 남구 지역의 벤젠 대기오염의 사전예방을 위한 ‘울산 남구지역 벤젠 대기질 개선협의회’*가 발족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은 협의회의 기술지원 기관으로 선정되어 배출사업장에 대한 오염물질 관리 및 분석기술 교육과정 운영을 맡았다.

* 울산 남구지역내 벤젠배출업체(15개)의 환경담당 팀장 및 낙동강유역환경청환경감시단 환경수사과장을 위원으로 구성

이상보 국립환경과학원 대기공학연구과 과장은 “이번 민간교육은 국가 주요 산단 지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유해대기오염물질 측정 및 분석의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향후 전국의 주요 산단지역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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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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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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