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빈 집’, 베니스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
이번 깜짝 이벤트는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되었는데, 영화제 측은 마지막까지도 <빈 집>의 해외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씨네클릭 아시아 측에까지 경쟁 부문 진출에 관련된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또한 영화제에서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는 절대로 외부 발표를 할 수 없다는 조항까지 명시해 이번 이벤트의 보안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빈 집>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labiennale.org)의 경쟁 부문 초청 리스트에도 올라 있지 않아, 영화제 측에서 이번 이벤트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음을 보여주었다.
<빈 집>의 공식 경쟁 부문 초청에 따라 김기덕 감독과 주연 배우 이승연, 재희는 영화제 참가를 위해 6일 베니스로 향한다. 기자회견은 현지 시각으로 9월 7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되며, 공식 상영은 현지 시각 9월 7일 오후 7시 15분에 열릴 예정이다. <빈 집>은 베니스 영화제 상영과 아울러 9월 9일 시작되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 World Contemporary Cinema 부문에도 진출해 연이어 상영하게 된다.
이번 <빈 집>의 초청으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인 Venezia 61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총 22편으로 확정되었으며, 주요 초청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5*2>, 빔 벤더스 감독의 <Land of Plenty>,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등이 있다. 특히, 이번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는 <빈 집>의 초청으로 지난 5월 칸느 국제 영화제에 이어 한국 영화가 2편이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이미 지난 2월 제 5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기덕 감독이 이번 6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또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빈 집>은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남편의 사랑에 갇혀 유령처럼 살아가던 여자 선화(이승연 분)와 전단지를 붙이며 빈집을 찾아 살아가는 남자 태석(재희 분)의 만남과 치유를 그리고 있으며, 그 동안의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김기덕 감독 영화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독특하고 색다른 빛깔의 멜로 영화가 될 것이다. <빈 집>은 7월 20일 모든 촬영을 마쳤으며, 청어람의 배급으로 10월에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binjip.co.kr
연락처
영화인(T: 515-6242/조옥경 실장,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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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