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갯돌, ‘2017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성황리 종료

대한민국 대표공연예술축제, 무더위 속 최고 자리 지켜

폭염보다 더한 열기로 흥청거린 축제, 한여름밤 식혀

관광객, 시민 하나 된 최고의 축제로 대성황

뉴스 제공
극단갯돌
2017-08-10 15:49
목포--(뉴스와이어)--극단갯돌이 주최한 제17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놀다 가련다’의 슬로건으로 나흘동안 축제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극단갯돌과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최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목포원도심 일대에서 마당극, 인형극, 마임, 탈놀이, 국악, 서커스, 콘서트, 퍼포먼스 등으로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나흘동안 총 14마당의 공간에서 진행됐으며 해외 8개국 13팀을 비롯해 국내우수공연, 예향남도팀 등 총 100여팀의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1000여명이 출연했다.

축제는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공연장터 풍경을 자아냈다.

구경나온 관람객들은 프로그램 시간대를 체크해 미리 앉아 기다리는 성숙한 관람수준을 보여줬고, 마당마다 거리마다 ‘얼쑤’, ‘좋다’ 등 끊이지 않는 환호성과 웃음이 터져 행복한 밤거리가 연출됐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호응을 갖게 했던 프로그램은 개막놀이 ‘옥단아 놀자’이다.

개막놀이는 5m 높이의 거대인형 옥단이를 앞세우고 시민들이 옥단이 행장과 물지게를 지고 우스꽝스런 분장으로 퍼레이드에 동참, 유행가를 부르고 궁둥이 춤을 추면서 무더위를 잊을 정도로 흥겹고 신명난 시간을 즐겼다.

옥단이는 일제 강점기 목포에서 살았던 실존인물이다.

그녀는 바보스럽고 순수하지만 물지게꾼과 동네 허드렛일로 사람들을 돕고, 춤과 노래로 사람들에게 위안을 줬던 최하층민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인물 소재가 사람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게 되면서 축제의 일탈을 돕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새롭게 주목을 받은 것은 ‘목포로컬스토리 7선’이다. 목포근대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원도심 일대 정혜원, 북교동교회, 안저자거리 등 일곱개 공간이 선정됐다.

시민야외극, 퍼포먼스,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방문객들은 목포만의 유서 깊은 공간에서 공연을 즐겨 추억의 장이 됐다.

전문가들은 근대 건축물을 지역민이 공연으로 활용했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했다.

지역의 역사문화와 함께 한 ‘목포근대역사여행-목원벽화놀이’, ‘목포진수군임무교대식’ 등은 국립문화재청 생생문화재 프로그램과 곁들여 방문객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인기를 모았다.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것은 얼음체험 놀이로 대로변에 대형얼음을 깔아놓고 얼음 조각가가 다양한 조각품을 제작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방문객들이 얼음을 즉석에서 조각하는 체험놀이시간을 가졌고 얼음으로 만든 의자, 얼음족탕 등을 이용해 무더운 여름 열기를 식혀 짜릿한 쾌감을 즐겼다.

중국에서 축제를 관람하러 온 티리씨는 “거창한 개막식을 생략한 것도 좋았고, 세계에서 제일 규모가 큰 길거리 축제로 기억됐고, 현장성이 뛰어나 참여한 모두에게 기억을 남기는 축제가 됐다”고 자신의 SNS에 축제관전평을 남겼다.

5년만에 다시 축제현장을 찾은 마임이스트 유진규 감독은 “마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국의 광대들이 많이 참가해 목포만의 거리 축제를 보여줬고, 특히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축제소감을 밝혔다.

올해 축제는 유난히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측은 올해는 예술과 관광이 동반상승할 수 있는 신선하고 새로운 로컬프로그램을 개설, 축제의 변화를 시도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각인됐다고 성과를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get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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