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대망의 크랭크업

서울--(뉴스와이어)--자유로운 광대 ‘장생’(감우성 분)과 아름다운 광대 ‘공길’(이준기 분), 광대의 자유를 부러워했던 슬픈 왕 ‘연산’(정진영 분), 그리고 질투로 가득 찬 연산의 아름다운 애첩 ‘녹수’(강성연 분)의 운명적인 만남이 불러 일으키는 화려한 비극을 그린 <왕의 남자>는 지난 7월 1일 크랭크인 한 이후 전북 부안, 고창, 양평 등지에서 3개월에 걸쳐 촬영했다. 29일(목) 이뤄진 마지막 촬영은 장생(감우성 분)과 공길(이주기 분)이 한양으로 올라가기 전 설매제에서 맹인 소극을 벌이는 씬으로 광대기질이 넘치는 장생이 즉흥적으로 맹인 흉내를 내기 시작하자 눈빛으로도 통하는 동료인 공길 역시 이에 화답해 두 사람이 함께 맹인 소극을 벌이는 장면.

장생과 공길이 조선 최고의 광대로서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씬인 동시에 절친한 동료이자 가족과 같은 장생과 공길의 관계를 짐작하게 해주는 촬영이었다. 특히 프리프로덕션 기간 동안 2개월여에 걸쳐 광대 특훈을 받으며 감우성은 실제 광대처럼 걸출한 입담과 소극 연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감우성은 “여느 작품보다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좋은 작품으로 완성되리라 기대한다”는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고, 이준기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촬영이 끝났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큰 박수로 마무리된 마지막 촬영 후에는 모든 스탭이 서울로 이동해 크랭크업을 축하하는 쫑파티를 가졌다. 이날 촬영 분량이 없었던 연산과 녹수 역의 정진영, 강성연도 쫑파티에 참석해 배우와 스탭 모두가 함께하는 화목한 자리가 이어졌다.

3개월여의 촬영을 마친 <왕의 남자>는 2개월간의 후반작업을 거쳐 12월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연락처

남서연 대리 515-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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