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법주사 대웅전 해체보수 완료
속리산 기슭에 있는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처음 지어졌고 혜공왕 12년(776)에 진표 율사에 의해 중창(重創)되었으나, 임진왜란(壬辰倭亂)때 소실되어 인조2년(1624년)에 벽암선사가 삼창(三創)한 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부여의 무량사 극락전,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불전 가운데 하나인 이 건물은 2층 구조로 정면 7칸, 측면 4칸의 다포계 팔작지붕 이며 건평 170평, 높이 약19m에 이르는 대규모 건물로 2001년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건물 상당부분에서 많은 변형과 목부재의 부식이 확인되어 문화재청에서 직접 보수공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공사에 앞서 대웅전 보수공사에 따른 신도 및 참배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임시법당을 지어 참배공간을 마련하였고 대웅전 겉에 철골로 덧집을 지어 보수공사 전 공정이 덧집 안에서 전천후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공사과정에서는 노후화된 건물에 대한 정확한 구조계산을 실시하여 건물이 지탱할 수 있는 지붕하중을 검토하고 기와, 보토, 강회 등 지붕하중을 최대한 줄여 건물에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였고, 특히 옛 기와에 남아있던 문양과 색상을 새기와에 재현하였으며 기존 단청과 같은 색상으로 채색하여 보수 후 자연스러움과 안전성 확보에 역점을 두고 공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건물 전체를 해체하여 기울어진 기둥을 바로잡고 부식이 심한 목 부재를 교체하였으나 부식이 심하지 않은 부재에 대해서는 부식부위를 제거하고 인공수지처리 등을 통하여 재사용함으로서 원형을 최대한 살리는데 노력하였다.
특히 대웅전 안에 있는 국내 최대 소조불상(진흙으로 빚은 불상)인 보물 1360호 소조삼불좌상(塑造三佛坐像·일명 삼존불)은 옮길 경우 파손 또는 훼손 위험이 있어 이 불상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둔 채 보호대를 설치하고 공사용 덧집을 띄운 뒤 대웅전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연인원 총 14,000여명이 참여한 보수공사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목장 등 국내 최고의 기능인이 참여하였고 문화재위원 및 고건축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문을 받아가면서 보수공사를 시행하였다.
앞으로 문화재청에서는 학술적 연구 자료 제공과 수리공사에 대한 기록 보존을 위해 법주사 대웅전 정밀실측 및 수리보고서를 발간하여 국·공립 및 대학도서관 등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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