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04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서울--(뉴스와이어)--금융감독원은 2004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04년 상반기중 6개 전업 신용카드사는 △1조 5,1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2조 720억원) 대비 손실규모는 26.9% 감소하였다. 다만, 대손상각비는 4조 5,494억원으로 여전히 신용카드사의 주요 손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는 비씨·롯데카드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4개사는 모두 적자를 시현하였다. LG카드는 자산클린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손비용 부담으로 △3,606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고,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도 증자대금을 재원으로 부실자산에 대하여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9,946억원 및 △1,767억원의 적자를 각각 시현하였다. 한편 신한카드는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2분기중에는 흑자를 시현하여 손익상황이 호전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4년 들어 하락세로 반전한 연체율은 ’04.6월말 현재 10.84%로 전년말 대비 2.76%p 하락하였고,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도 25.12%로 전년말 대비 3.16%p 하락하여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04.6월말 신용카드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7.02%로 나타났으나 LG카드와 현대카드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4개사 평균은 17.15%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카드는 현재 채권금융기관 공동지원 및 위탁경영 하에 ’05.4월까지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되어 있고, 현대카드는 ’04.8.30일자로 2,500억원의 증자를 시행하여 이미 자본잠식 문제를 완전히 해소한 상태이다.

한편, ’04.6월말 카드발급매수는 8,833만매로 ’03년말(9,522만매) 대비 △689만매(7.2%) 감소하였으며, 상반기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85.4조원으로 전년동기(290.1조원) 대비 △104.7조원(36.1%) 감소하였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신용판매와 현금대출로 구분하여 보면, 신용판매금액은 111.6조원으로 전년동기(130.3조원) 대비 14.4% 감소한 반면, 현금대출금액은 73.8조원으로 전년동기(159.8조원) 대비 53.8% 급감하였다. 금융감독원은 ’03년 4분기 이후 신용판매금액이 현금대출금액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어 결제서비스 중심의 영업이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금융감독원 개요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감독업무 등의 수행을 통하여 건전한 신용질서와 공정한 금융거래관행을 확립하고 예금자 및 투자자 등 금융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중앙행정기관이다.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이 통합되어 1999년에 설립됐다. 여의도에 본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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