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외래어, 채팅용어 등 비표준어가 남용된 자기소개서는 채용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10월 4일과 5일 기업 인사담당자 5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에 달하는 92.0%가 '비표준어가 사용되거나 맞춤법이 틀린 자기소개서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80.4%는 띄어쓰기나 오타 등 맞춤법 오류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으며, 71.7%는 비표준어 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중복조사 결과)

지원서에 비표준어나 맞춤법 오류를 사용한 구직자의 비율은 평균 15.8%에 해당됐다. '10% 미만'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10% 이상~20% 미만' 32.6%, '20% 이상~30% 미만' 26.1% 등이 뒤를 이었다. 50% 이상도 6.5%나 됐다.

가장 많이 발견된 비표준어(중복선택 결과)로는 42.9%가 '채팅용어'를 꼽았다. 다음으로 외래어 26.2%, 이모티콘 21.4%, 비속어 7.1%, 은어 2.4% 등의 순이었다.

맞춤법 오류 사례로는 '했습니다'->'했읍니다', '며칠'->‘몇일’, '현재'->'현제', '얘기'->'애기', '뭐하는'->'머하는', '지향해야'->'지양해야', '열심히'->'열심이', '많이'->'맣이','마니' 등이 지적됐다. 맞춤법의 경우 타이핑 오류로 인한 실수가 상당부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채팅용어와 이모티콘으로는 '안녕하세여~', '임니당', '했슴돠', '뽑아주세염', 'ㅋㅋㅋㅋ', 'ㅎㅎㅎㅎ', '즐~', 'ㅜㅜ', '^^;;', '*^^*' 등이 있었다.

이 같은 언어 사용은 채용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1%가 감점요인(41.3%)이 되거나, 고려 대상이 된다(34.8%)고 답했다. 불합격 대상이 된다는 비율도 17.4%나 됐으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한 보험회사 인사담당자는 "요즘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를 살펴보면 한글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맞춤법 오류는 물론 과도한 채팅용어 사용도 불합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회사 인사담당자는 "지원자 연령이 낮을수록 채팅용어와 외래어 사용 비중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들어 입사지원서에 인사담당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채팅용어와 이모티콘, 외래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감점이나 탈락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한글 사용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커리어넷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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