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전에 대한 SBS 방송 해명
1 『울진 5,6호기 원전 응축장치에서 문제가 발견된 부분은 여기입니다. .... 그런데 문제는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이 출구 부위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방사능 물질이 유출돼 자칫 대형참사를 부를 수 있읍니다』에 대하여
원전의 응축장치(복수기)에 누설이 발생하여 바닷물이 들어오더라도 방사능 물질은 절대 유출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수기 내에 있는 물은 터빈을 돌리고 난 증기의 응축수(순수)로서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원자로 냉각재와 완전 격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수기에서는 튜브 내부의 바닷물과 튜브 외부의 증기 간에 열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방사성 물질과는 절대로 접촉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비정상 상황이 발생하여 복수기 튜브에서 바닷물이 누설되어 복수기 내부로 유입된다 하더라도 복수기 내 응축수의 수질을 연속적으로 감시하는 설비가 작동하여 경보를 발생시키고, 절차에 따라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돼 자칫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다는 보도는 완전히 사실을 왜곡한 것입니다.
2 『울진 5,6호기 복수기 부식이 슈퍼스테인레스 스틸을 30% 섞어 쓴 것이 원인이라는 것에』대하여
울진 5호기 복수기 지지판의 녹발생은 슈퍼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한 튜브와 지지판 재질(티타늄)이 상이하여 용접이 불가하므로 튜브를 확관하였는데 그 틈새로 해수가 침투하여 지지판에 부식이 발생한 것이며 슈퍼스테인레스 스틸이 부식된 것은 아닙니다.
3 『복수기 튜브 재료를 티타늄으로 바꿔야 한다는데』대하여
국내에서 운영중인 원자력발전소의 복수기 튜브 손상은 이물질 낙하, 고압 증기로 인한 마모 등 기계적인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타 수소취성, 진동 등에 의해 주로 복수기 상부에 위치한 튜브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점을 보완, 개선하기 위하여 울진 5,6호기 복수기는 상부 튜브재질을 강도와 경도가 높고 증기마모 등에 대한 저항성이 아주 우수한 슈퍼스테인레스 스틸을 적용한 것입니다.
해외 발전소의 경우에도 70년대이후 미국의 Calbert Cliffs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하여 유럽 등 70여기에서 슈퍼스테인레스 스틸 튜브를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복수기 녹제거 작업을 위해 울진 5호기 준공직전 두 달 동안 원전 시험 가동까지 몰래 중단했던 사실도 확인됐다는데』대하여
원자력발전소 설비는 주기적인 안전 점검 및 유지보수를 위해 계획예방정비를 하며 울진 5호기의 경우 ‘04년 7월 상업운전이후 1년차 연료교체를 위하여 ’05년 6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49일간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하였으며 이 기간중 발전소 전반에 대한 점검과정에서 복수기 부식발생을 확인하고 보수를 시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시험가동까지 몰래 중단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5 『한수원이 부식사고가 난 울진 5,6호기 기술담당자들에 대해서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았고 신고리 1,2호기 튜브사용에 반대의견을 냈던 기술담당자들은 즉각 교체하는 조치를 내렸다는데』대하여
울진 5,6호기 복수기 튜브재질로 내식성과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슈퍼스테인레스 스틸을 적용하여 설계개선을 한 것이므로 담당자에 대한 징계사유가 되지 않으며 신고리 1,2호기에 반대의견을 낸 기술담당자를 즉각 교체한 사실도 전혀 없습니다.
6 『두산중공업이 신고리 1,2호기 원전에 슈퍼스테인레스 튜브 대신 티타늄을 써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한수원이 원안대로 하라며 일축했다는데』대하여
울진 5호기 복수기 지지판 녹 발생은 튜브 재질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복수기 제작사의 튜브 확관부 제작 미흡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제작방법의 변경을 통해 부식 방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기기 보호를 위해 내식성, 취성 및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슈퍼스테인레스 스틸을 신고리 1,2호기에 사용토록 하였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개요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2001년 4월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발전회사로 수력 및 원자력 발전을 담당하면서 우리나라 전력의 약 40%를 공급하고 있다.2003년 말 기준 자산 약 20조로 국내 최대의 발전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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