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학교 진로교육 측면의 자유학기제 효과 분석’ 등 게재

서울--(뉴스와이어)--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격월간 동향지 ‘THE HRD REVIEW’ 2017년 11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NCS의 성과와 미래’를 기획 주제로 선정하여 다섯 가지 이슈를 심층 분석한 다섯 편의 ‘이슈 분석’과 두 편의 ‘조사·통계 브리프’ 등을 게재하였다.

이번 호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분석 내용과 분석에 따른 주요 결과를 학교 진로교육의 여건 강화 측면, 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경험 확대 측면, 학생의 진로교육 성과 창출 측면으로 나누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은 학교 진로교육 환경 여건 및 교육과정 전반에서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에서 교과연계 진로교육을 높은 수준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하여 학교의 진로활동에 실제로 참여(경험)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본고에서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 측면에서 자유학기제의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진로교육 현황조사(2016)’의 중학교 진로전담교사 및 중학생(3학년) 응답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에 따른 주요 결과를 학교 진로교육의 여건 강화 측면, 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경험 확대 측면, 학생의 진로교육 성과 창출 측면으로 나누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학교 진로교육 여건 강화 측면

1. 자유학기제 운영 여부에 따른 학교 진로교육 환경 여건의 차이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들은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진로교육 전용공간을 갖춘 경우가 더 많았다. 나머지 진로교육 환경 여건 항목에 대해서는 통계적인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수치상으로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들이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더 양호한 진로교육 환경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약 80.0%가 진로교육 공간을 설치하였고 독립공간으로 설치한 비율은 56.7%이었으나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지 않은 학교는 약 64.5%만 진로교육 공간을 설치하였고 독립공간으로 설치한 비율도 39.2%로 낮은 편이다.

2. 자유학기제 운영 여부에 따른 교과연계 진로교육 실시 수준 차이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가 미운영 학교에 비해 교과연계 진로교육을 실시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교과연계 진로교육을 더 높은 수준으로 운영하는 학교가 많았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직업뿐 아니라 다양한 진로교육 영역과 연계하여 보다 ‘높은 수준으로 교과연계 진로교육을 실시’하는 비율이 8.1%로 자유학기제 미운영 학교의 5.1%에 비해 높았다.

교과 관련 직업탐색 활동 및 체험 등 ‘보통 수준으로 교과연계 진로교육을 실시’하는 비율도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는 53.4%로 자유학기제 미운영 학교 39.2%에 비해 높았다. 이처럼 자유학기제 운영은 일반교과에서 진로교육을 연계하는 교과연계 진로교육 활성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자유학기제 운영 여부에 따른 학교 진로활동 시수 비율의 차이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의 ‘진로활동’의 비중이 평균 27.0%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지 않는 학교 22.5%에 비하여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유학기제로 인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학생의 진로탐색 증진을 위한 각종 진로활동이 보다 확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생의 학교 진로활동 참여 확대 측면

1. 학생의 자유학기제 경험 여부에 따른 학교 진로활동 참여 여부 차이

분석 결과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하여 학교의 진로활동(진로와 직업 수업, 교과수업 중 진로탐색, 진로심리검사, 진로상담, 진로체험, 진로동아리)에 실제로 참여(경험) 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이 학교 진로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진로와 직업 수업’ 91.6%, ‘교과수업 중 진로탐색’ 85.0%, ‘진로심리검사’ 83.1%, ‘진로상담’ 71.6%, ‘진로체험’ 90.3%, ‘진로동아리’ 58.7% 등으로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않은 학생의 진로활동 참여 비율 ‘진로와 직업 수업’ 87.4%, ‘교과수업 중 진로탐색’ 79.2%, ‘진로심리검사’ 78.8%, ‘진로상담’ 62.6%, ‘진로체험’ 76.6%, ‘진로동아리’ 36.9% 등에 비해 높았다.

이와 같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학교 진로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경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학생의 자유학기제 경험 여부에 따른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 차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이 경험하지 않은 학생에 비하여 ‘진로와 직업 수업 만족도’와 ‘교과수업 중 진로탐색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으나, 나머지 진로활동에 있어서는 통계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의 ‘진로와 직업 수업 만족도’는 3.81점, ‘교과수업 중 진로탐색 만족도’는 3.84점으로,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의 만족도 3.76점, 3.79점보다 높았다. 하지만 진로심리검사, 진로체험, 진로동아리의 경우 자유학기제 참여 학생들의 평균 만족도가 자유학기제 미참여 학생들의 만족도에 비해 높았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학생의 진로교육 성과 창출 측면

1. 학생의 자유학기제 경험 여부에 따른 진로개발역량 수준 차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의 진로개발역량 수준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약간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는 진로개발역량 전체 점수와 네 가지 하위 영역별 점수에서 모두 같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자유학기제 경험이 학생의 진로개발역량 향상에 미약하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통계적인 차이가 나타날 정도로 크게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학생의 자유학기제 경험 여부에 따른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 차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이 미경험 학생들에 비하여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점수는 ‘나는 무언가 배우는 것이 즐겁다’가 3.88점, ‘나는 공부가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다’가 3.85점이었으나,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않은 학생은 각각 3.84점, 3.80점으로 더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자유학기제가 학생의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현재의 학습이 미래의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을 인지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습에 대한 동기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다.

웹사이트: http://www.krivet.re.kr

연락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팀
장현진 부연구위원
044-415-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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