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올해는 연암 박지원 선생과 그 제자인 초정 박제가 선생이 서거한지 200주기가 되는 해이다. 경기도의 실학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 송태호)과, 근자에 이르기까지 연암과 초정 연구를 주도해 온 한국실학학회(회장: 송재소), 한국한문학회(회장: 김시업)가 공동으로 박지원·박제가서거200주년기념국제실학학술회의를 오는 10월 12일(수)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학술회의의 주요 타이틀인, <18세기 조선, 새로운 문명기획>은 그간의 실학학술회의의 테마와는 구별되는 ‘동아시아’, ‘문명’, ‘일상’ 등을 키워드로 한다. 그간 학계의 실학 연구는 전근대의 모순을 극복하는 개혁사상으로서, 근대의식을 도출해내는 차원에서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실학연구는 문화사 혹은 문화예술론적 측면에서 보다 일상적이고, 정서적인 실학자의 모습과 인간적인 교유활동 등에 주목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조선의 실학경향을 넘어서 동아시아의 공통된 문예경향으로서 실학을 파악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본 학술회의는 조선후기 치열한 자기성찰과 개방적인 세계관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꾸었던 18세기 두 지식인의 내면풍경을 세밀하게 좇음으로써, 문화를 창조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실학정신의 현재성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송재소(성균관대)교수와 김병민(연변대) 총장의, <18세기 동아시아문명의 새로운 전환>과 <동아시아근대지향의 태동과 주변지식인의 자각>을 기조발표로 하여, 9개 주제의 발표가 연암과 초정 선생을 우리의 피부에 실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연암은 자신이 치밀하게 분석되기보다 자신의 분신들이 탄생되기를 더 원할 것이라며 연암의 사유에서 ‘탈근대적 비전’을 발견한 고미숙(고전평론가)씨, 아직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시문(詩文) 자료 발굴을 통해 박제가가 소실(小室, 첩)을 맞이한 과정과 그 심정을 조명한 안대회(명지대)교수, 박제가의 사유에서 열려있음과 절제, 그리고 슬기로움을 보여주는 패턴을 소개하여 현대인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 정일남(연변대)교수, 박지원의 문화예술론을 그 삶의 특징과 연계시켜 파악한 이지양(성균관대)교수의 발표로 제1부 주제발표가 이루어진다.

오후에는 수평적 관계를 바탕으로 독특한 학문 공동체를 형성했던 북학파의 교우론을 조명한 김문용(고려대)교수, 박지원이 파악한 18세기 동아시아의 정세를 분석한 김문식(단국대) 교수, 18세기를 평화로운 일요일의 세기로 보면서 동아시아 지식인의 여행의 의미를 발표하는 히라카와 스케히로(平川祐弘, 동경대) 명예교수, 박제가의 경제사상을 국내적, 세계사적, 비교사적인 관점에서 다층적 조명 시도한 이헌창(고려대)교수의 발표를 끝으로 하여, 학회는 토론의 장으로 이어진다.

임형택(성균관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김영진(계명대)교수, 문석윤(명지대)교수, 조성을(아주대)교수, 김동택(성균관대)교수, 임종태(한국과학기술원)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각기 문학, 철학, 역사, 경제, 과학분야에서 연암과 초정으로 대표되는 실학자들의 문명기획의 현재적 의의와 실현가능성을 토론할 것이다.


경기문화재단 개요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문화 정체성 탐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문화예술 활동을 확산하고 경기도의 문화 비전을 만들기 위하여 1997년 7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문화재단이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문화예술 향수·참여 기회 확대, 문화예술 정책 개발 및 문화예술 교육, 문화유산의 발굴 및 보존 등 건강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여 경기도민의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기도가 설립한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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