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 이정화 시인, 신작 시집 ‘가시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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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방송
2017-12-13 08:30
서울--(뉴스와이어)--2014년 시단에 나와 꾸준하고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채 이정화 시인이 한국문학방송(출판부)을 통해 신작 시집 ‘가시리’를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각각 출간했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늘 오로라 빛처럼 아름다운 글을 세상에 이바지하여 보고 싶은 욕망이다. 그것은 현실을 원천으로 아름답고 바른 세상을 추구하려는 문인들의 염원일 것이다. 이른 아침에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듯 모든 사람이 맑고 밝은 세상에 꿈을 키우고 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 또한 소박한 우리의 소망이 아니겠는가? 이번 저서에 <공허한 동행>을 4편의 연작시로 펼치며, 알림 글은 인생의 애환을 겪는 허탈한 고뇌와 시련으로 무엇을 위해 마지막 종지부를 해야 옳은 행(行)일까?를 썼다. 앞서 발간된 시집 <여보! 나 말고 누가 있겠소?>에 이어 <여보! 나 말고 누가 있겠소?> 3·4편이 수록된다. 유튜브에 1·2편 시낭송이 올려져 있으며 3·4편도 이어 올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제1부 <공허한 동행>, 제2부 <잎의 묵언>, 제3부 <작은 것들의 진화>, 제4부 <능금이 익을 때>, 제5부 <특별한 만남>, 제6부 <나는 누구일까?>, 제7부 <잃어버린 것들의 기도> 등으로 나뉘어 모두 104편의 시가 담겼다.

가시렵니까/ 그대 가시렵니까// 메아리를 두고 가시렵니까/ 천년 지기 만년지기// 그대에게 눈먼/ 내 사랑을 두고// 별빛 되어 흐르는 마음/ 여기 두고 가시렵니까// 나는, 나는 오직 그대 사랑/ 하나일 뿐이랍니다.

<가시리> 전문

여보 당신이 기다리는 그 곳으로 곧 가리다/ 옛날 옛적에 당신과 손을 꼭 잡고// 느티나무 뒤를 돌며 깔깔 철부지 아이처럼/ 깔깔 웃어대며 좋아하던 옛날이 생각나구려// 오늘 밤 갸름한 초승달은 꼭 당신을/ 닮았소. 꽃보다 더 예쁜 당신 말이오

<여보! 나 말고 누가 있겠소? 3> 부분

잠들어 꿈꾸지 않아도/ 시간은 소리 없이 흘러가고// 아주 섬세한 영혼의 음(音)과/ 어두움 짙게 깔린 고독의 음(音)이// 조바심한 가슴을 부여안고/ 내 탓에 부질없는 세상 탓에// 실오라기같이 연약한 맘은/ 새벽이슬 치는 소리에도 어우러져// 일면(一面)에 미풍에도/ 뜬눈 빗대어 하얀 아침을 드리운다.

<공허한 동행 (1)> 부분문채 이정화 시인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국제문단>지를 통해 등단했다.

신국제문단 감사를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시집 ‘아니, 저를 기다리시나요?’, ‘좋은 당신을 만나서’, ‘초혼(招魂)’, ‘여보! 나 말고 누가 있겠소?’, 경구집 ‘떠오르는 태양을 즐겨 보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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