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대기업의 무책임한 신용카드TV광고가 방송되고 있다.

TV화면 가득 젊은 남자주인공이 미인들에 둘러쌓여 수영장에서 놀고 비행기 1등석쯤 되는 곳에서 하와이안 레이를 걸고 역시 미인들에 둘러 쌓여 최상의 서비스를 즐긴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한다. 인생을 즐겨라! 그리고 그것을 가져라고 말한다. 바로 꾼들의 카드(Play's License), W Card다.

우리 속담에 외상이면 소도 잡는다는 말이 있다. 2001년도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남발과 정부의 관리소홀은 신용카드 대란을 겪으며 경제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우리나라 신용카드 발행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40%), 영국(67%), 일본(46%)보다 최고 8배나 높은 320%에 달한다. 신용카드 발행수도 1인당 3.6장으로 3~4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신용카드는 편리성뿐만 아니라 연말소득공제혜택이 강화되면서 우리사회에서 현금을 넘어서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수중에 돈이 없어도 갖고 싶은 물건을 갖을 수 있는 후불(외상)결제로 인하여 무분별한 카드사용을 낳아 우리나라 신용불량자수는 총3백 8만 6천명으로 작년대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만을 조장하는 신용카드광고는 당연히 규제되어야 한다. 자극적인 카피와 화려한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오로지 소비만을 부추키는 것은 수많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특히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들에게 카드를 가지고 인생을 즐겨라"고 말하는 것은 한국의 모든 아버지의 진실을 짓밟고 왜곡한 처사다. 따라서 이 신용카드에 대한 즉각적인 방송정지를 요청한다.

무분별한 약품선전이 오남용을 가져와 광고에서 규제가 되었다. 담배, 술 등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유독 자칫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생의 수렁으로 빠뜨릴 수 있는 신용카드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제가 없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신용카드에 대해서는 엄격한 방송심의위원회 규정을 두어 심의토록 하며 책임과 의무에 대한 경고문도 함께 넣어 카드로 인한 폐해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함께 힘써야 할 것이다.

2005. 10. 6 대한은퇴자협회(K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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