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의 기획시리즈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 1.한대수’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한국 포크 음악의 첫 걸음이자 싱어 송 라이터의 원조라 불리는 한대수다. 1960년대 후반 포크 음악과 싱어 송 라이터의 개념을 국내에 이식시켰던 한대수는 30여년의 세월 동안 쉼 없는 창작과 진화된 음악관으로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언제나 새로운 가치에 열려 있고 깨어있는 작가 한대수. 그의 음악은 지극히 자기 고백적이다. 그의 노래에는 흔해 빠진 사랑 타령도, 내 것이 아닌 고민도, 관념적인 이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음악에는 인생의 체념과 희망, 그가 걸었던 고단한 삶의 빛과 그림자가 시로, 노래로, 일기로 담겨, 동시대 대중들의 보편 정서와 궤를 같이하는 동질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의 음악은 사회적, 정치적 언어로 승화되었고, 이는 사회와 체제에 대한 저항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1970년대 중반 발표된 ‘물 좀 주소’, ‘바람과 나’, ‘고무신’, ‘행복의 나라’ 등의 초기 히트곡은 그가 한국 사회에 던진 선연한 파문이었다. ‘멸망의 밤’, ‘호치민’, ‘상처’ 등으로 이어지는 후기의 대표곡들은 그가 여전히 새로운 양식을 창출하는 스타일리스트이며, 연륜과 저력을 동반한 실존하는 거인임을 일깨워준다.
이번 스페이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TV출연을 하는 한대수는 36년 음악 인생을 결산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한국 대중 음악사의 빛나는 한 순간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10월을 시작으로 지속될 기획 시리즈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는 11월 주찬권, 12월 이정선 으로 이어질 것이다.
10월 한 달 동안에도 스페이스에서는 싱어송 라이터 ‘슬로우 쥰’(3, 4일), J-Fusion Band 'JAJA'(5~7일),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 1. ‘한대수’(10~12일),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13, 14일), 가야금 4중주단 ‘여울’(17, 18일), 20세기의 클래식 ‘존 레논 & 폴 메카트니’(19~21일), 모던 포크 듀오 ‘푸른새벽’(24일), 성기완의 세계음악 기행 ‘Voyage-바람’(25일), 러시아 음유시인 ‘율리 김 & 발랄라이카 오케스트라’(26일), 나혜영 & 요러스 테페(27일), 애시드 재즈밴드 ‘디사운드’(28일), 록 밴드 ‘피아’(31일, 11월 1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되었다. 공연은 월~금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에 열리며 관람신청은 홈페이지 www.ebs-space.co.kr을 통해 가능하다. 『EBS 스페이스 공감』(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을 통해 안방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ebs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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