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중대형 아파트도 하락세 확대, 전세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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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10-09 10:48
서울--(뉴스와이어)--10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주 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됐다. 특히 9월 이후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해 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한 풀 꺾이면서 전반적인 가격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파트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반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소폭이나마 커지고 있고, 올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중대형 평형의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08%, 신도시 -0.06%, 수도권 -0.04%, 전국 -0.05%로 전 주 마이너스로 돌아선 신도시를 포함,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반기 가격 상승폭이 컸던 전세 시장은 10월 학군 배정을 겨냥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0.08%의 변동률로 전 주(-0.15%)보다 절반 이상 하락폭이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0.3%의 변동률로 전 주(-0.85%)에 비해 하락폭이 대폭 둔화됐고, 강남권의 아파트값 하락세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0.05%로 전 주(-0.03%)보다 하락폭이 소폭이나마 커졌다. 평형대별로는 5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다른 평형에 비해서 하락폭이 컸다. 지난 주 매매값이 하락한 지역은 강동(-0.31%), 강남(-0.29%), 광진(-0.15%), 송파(-0.12%), 강서(-0.11%), 용산(-0.04%), 서초(-0.02%) 등의 순이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강남구 신사동 대원칸타빌이 평형별로 1,000만원, 압구정동 구현대1,2차 전 평형이 5,000만원씩, 개포동 우성3차 30-50평형대가 각각 1,000~1,500만원 가량,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는 전 평형이 5,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는 40평형이 2,500만원, 고덕현대는 31평형 500만원, 46평형 1,000만원 정도로 수요가 형성되지 않아 거래 부진으로 가격이 소폭 빠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재건축 단지와 일반 아파트 모두 싸게 출시된 급매물을 중심으로만 간간히 거래가 형성되고 있을 뿐, 수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한산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전 주 하락에 이어 지난 주에도 -0.06% 변동률을 보이면서 산본(-0.31%), 분당(-0.05%), 평촌(-0.03%), 일산(-0.02%)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중동(0.01%)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20평형 이하 소형 평형을 제외하면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 단지로는 산본 광정동 목련한양 36,46평형이 각각 1,000만원, 55평형은 2,500만원 하락했다. 분당 수내동 양지청구 32,33평형이 1,000만원, 서현동 시범우성 47평형 2,000만원, 60평형은 1,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5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대를 제외하고는 전 평형대가 모두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성남(-0.29%), 의왕(-0.23%), 고양(-0.17%), 오산(-0.16%), 과천(-0.14%), 화성(-0.12%), 광명(-0.08%), 시흥(-0.05%), 용인(-0.05%)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도 -0.05%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수도권 재건축도 8.31대책의 영향으로 9월 둘째 주부터 서울 재건축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락폭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주 -0.33% 하락률로 전 주(-0.14%) 보다 커졌다.

지난 주 매매값이 하락한 단지로는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 18평형이 평균 3,000만원 하락한 3억 9,000만원대를 기록했고, 성남시 신흥동 주공 25평형도 평균 1,000만원 하락하는 등 80년대 입주한 재건축 대상 노후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은 여전히 전세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학군 배정이 끝나는 10월에 들어서면서는 이사철 수요도 감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폭이 일제히 전 주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지역별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17%, 신도시 0.34%, 수도권 0.15%로 모두 전 주보다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고, 전국이 0.1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세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도-매수 타이밍을 조정하면서 관망하는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형성되면서 강남, 강동, 분당과 용인 등지는 전세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은 중구(0.56%), 관악(0.55%), 도봉(0.46%), 강동(0.29%), 강남(0.29%), 구로(0.22%), 송파(0.2%), 노원(0.18%) 등의 순으로 전세 이동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구 개봉동 대상 33평형이 1,000만원 오르면서 1억 500만원 선에 전세시세가 형성됐고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 50, 68평형대는 3,000만원 정도 올랐다. 그 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34, 57평형이 2,500만원, 대치동 선경1차 31평형, 선경2차 45평형도 각 2,000만원 가량 올라 35~50평형대의 중형 평형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신도시는 분당(0.71%), 일산(0.08%), 산본(0.02%), 평촌(0.01%) 순으로 올랐고, 중동(-0.01%)만 유일하게 약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학군 배정을 위한 이사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전 주보다 0.27%p 가량 변동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산과 산본, 평촌 등은 전 주 보다는 소폭 상승세가 주춤했다.

분당 수내동 푸른쌍용벽산신성 60, 64평형대가 2,500만원 올랐고, 서현동 시범우성 73평형이 2,000만원, 구미동 무지개건영6단지 49,58평형대가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야탑동 탑경향 48평형대도 주간 1,500만원 정도 올라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평형의 전셋값 오름세가 컸다.

수도권은 오산(0.4%), 화성(0.38%), 구리(0.36%), 김포(0.34%), 광주(0.31%), 용인(0.28%), 고양(0.27%), 남양주(0.19%), 수원(0.19%), 평택(0.17%), 파주(0.16%)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많지 않은 개별 단지별 상승세가 변동률을 끌어올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화성, 용인, 수원, 고양, 성남 등지 중심으로는 꾸준하게 전세 수요가 형성되면서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시 영통동 살구골성지동아 49평형이 2,000만원, 망포동 동수원2,3차쌍용스윗닷홈 23,25,33평형대가 1,000만원, 용인시 죽전동 동성2차 32평형이 1,500만원, 죽전벽산첼시빌 53평형은 1,500만원 정도 올랐다. 주로 30,40평형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8.31대책이 발표되고 5주가 지났다. 아파트 시장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재건축 하락폭도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아파트로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고, 전세는 전세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점차 거래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매매와 전세 시장 모두 현재와 비슷한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를 중심으로 현재 보유 자금과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매수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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