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병원, 빈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무료 클리닉 운영
빈곤 아동청소년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발달상 부적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응을 도와주는 정신과적 예방 및 중재 연결망이 시급하다. 왜냐하면, 정신건강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늦으면 성인이 되어서 치료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국립서울병원에서는 전국 지역아동센터공부방협의회 산하 서울지역아동센터 회원공부방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지킴이’ 클리닉을 무료로 운영한다.
본 클리닉에서는 정신건강검진, 심리치료, 발달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에 대한 건강강좌도 시행된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빈곤층 아동청소년 대상 공부방이 모두 35개가 운영중이며, 총1,0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로 초등학생이 많다. 클리닉 참여를 원하는 아동은 소속된 공부방 운영자를 통하여 국립서울병원 소아청소년진료소(소아청소년재활치료과 ☎2204-0341)로 신청하면 된다. 정신건강검진을 처음 받는 아동의 경우 1인당 30분이상의 개인별 검진시간이 소요되고, 여러 명이 함께 치료받을 수 있는 집단치료도 가능하다.
♤ 일 시 : 2004년 9월 ~ 12월 2, 4주째 수요일 오후 2시-4시
♤ 장 소 : 국립서울병원 소아청소년진료소
□ 사업 배경 및 취지
○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빈곤층의 증가와 함께 버려지거나 소외되는 아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자산편중과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빈부격차 심화, 이혼율 증가, 가출, 가족해체, 소년소녀 가장의 증가, 사교육비 등 아동양육부담 증가와 맞물려 가난한 아이들이 겪는 건강문제, 방과후 보호문제, 교육문제 등이 아주 심각한 실정임.
○ 이는 빈곤세습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향후 희망사회 건설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 빈곤 아동청소년 대부분 정서적 돌봄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가정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빈곤가정이 겪는 경제적·정서적 결핍, 상업적 유해환경의 범람, 학교폭력 등으로 빈곤 아동청소년에서의 학습장애, 행동장애, 우울증, 약물남용, 비행, 자살의 발생비율은 상당히 높음. (정신 질환 아동·청소년은 약 3% 수준)
○ “한 부모 가정”의 증가는 아동·청소년의 빈곤 위험을 가속화(빈곤율이 전체 가정의 3배에 육박함.(9.8% vs 27.7%)
- 최근 이혼율 증가 등 가족해체의 심화로 한 부모가구 아동이 증가되고 있으며, 가족해체의 원인은 사별이 60%, 이혼·별거·가출이 40%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1)
- '03년 조이혼율(1천명당 이혼건수)은 3.5로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동시에 여성가구주 비율이 계속 증가('80년 15.0%→’90년15.7%→’00년 18.5%)중이며, 특히 여성가구주 빈곤율은 남성가구주 빈곤율의 3.8배에 달함.
- 이혼가정의 68%가 20세 미만의 자녀를 두고 있음(2명 35%, 1명 28%, 3명이상 5%)
빈곤아동의 경우 학교 성취도가 낮으며, 비행 발생률은 현저히 높음.
- 비빈곤 아동은 공부를 못하는 아동 비율이 30%인 반면 빈곤 아동은 67%로 2배 이상 높음
- 교과학습 부진학생이 4%(초등6년), 7.3%(중3), 10.4%(고1)
- 비빈곤 아동 대비 술, 담배, 음란물 탐닉 발생률 : 약 2배
- 가출 발생률이 3배, 절도 발생률은 1.5배
※ 자료출처 : 최선희(2004), "서울 저소득층 밀집지역 조사결과"
따라서 정신장애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이들 빈곤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지킴이 사업은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국립서울병원에서는 위험에 노출된 빈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과 예방차원의 사전적 조기 중재의 일환으로 전국 공부방협의회 산하 서울지역아동센터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정신건강지킴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웹사이트: http://www.snmh.go.kr
연락처
220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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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9일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