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 , ‘이등병 출신 장군’ 신화 최해필 작가 신간 저서 2종 연이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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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방송
2018-04-09 08:30
서울--(뉴스와이어)--국문학방송(출판부)이 육군 이등병으로 시작해 소장으로 예편함으로서 ‘이등병 출신 장군’ 신화를 남기게 된 최해필 작가(시인·수필가)가 시집 ‘쇠징골’과 수필집 ‘칠리 고추를 먹는 사람’을 전자책으로 연이어 출간했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시집 ‘쇠징골’ 머리말에서 ‘쇠징골은 내가 태어나서 자랐던 고향 마을인 새마실 북쪽에 있는 가장 길고 넓었던 골짜기 이름’이라고 소개하면서 ‘개구리와 뱀을 잡으면서 놀고 작은 냇물에 발 담그고 놀던 추억의 고삐들도 모두 숨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그 별처럼 아름답던 내 유년의 추억들이 행여 나의 기억 속에서 조차 사그라지기 전에 긁어모아 담아두고 싶어서 만든 것이 바로 쇠징골이라는 이 추억 바구니’라고 설명한다.

수필집 ‘칠리 고추를 먹는 사람’ 머리말에서는 ‘매운 것이 곧 칠리의 본성이므로 따라서 그 집착과 희망을 내려놓는 일은 진정한 단맛(그것이 사랑이든 행복이든)의 발견에 이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수십번, 수백번 우리는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삶에 대한 어리석은 관점을 고수하는 한 당신은 여전히 매운 눈물에서 헤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코끼리이든, 단맛이 나는 고추이든, 혹은 훌륭한 배우자이든,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마음 탓’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시집 ‘쇠징골’에는 제1부 ‘월계(月溪)’, 제2부 ‘하얀 성’, 제3부 ‘영혼의 노래’, 제4부 ‘아! 나의 어머니’, 제5부 ‘나의 노래’, 제6부 ‘나의 꿈 어머니의 꿈’ 등으로 나뉘어 모두 93편의 시가 담겼다.

고운님 고이 품어 귀둔인가 속세의 번잡함 벗어난 첩첩 산중 구름 바람 굽어보고 지나가고. 임의 옥향지(玉香池) 내 영혼의 표지림(標識林) 별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려 조여 청사 모성설(暮成雪)이네. 곰배령 가는 외로운 고개 길. 설피로 한발 한발. 육신의 무게를 얹어 만든 구비 구비 귀둔 길. 진토(塵土)에 지친 길손 철따라 몰려와 감로에 취해 봐도 무심한 솔바람에 실려 가면 그만이네. 온 생 가꾸고 기른 민들레 솜털 너울 타고 시집간 홀씨 잘 살기를 기도 하네. 귀둔이란 고운 이름 해마다 피는 꽃바람 타고 가슴으로 전해져 남아 있네.
-시집 본문 시 ‘귀둔’ 전문

수필집 ‘칠리 고추를 먹는 사람’에는 제1부 ‘영혼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제2부 ‘13일간의 여행’, 제3부 ‘효와 불효’, 제4부 ‘지휘관의 기도’, 제5부 ‘노년을 살아가려면’ 등으로 나뉘어 모두 36편의 수필이 담겼다.

한 생을 태우면서 살아온 가장 자기다운 자기만의 꿈과 사랑을, 자기만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시, 소설, 혹은 수필로, 각자 살아온 인생을 노래하고 가야하지 않을까요? 그리하여 우리들 각자만을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사람들의 가슴에 우리의 마음을, 우리 서로 그리워하였음을, 인정하는 영혼의 흔적 한 자락을 남기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문학 세계가 있었기에 내 한 평생 간난신고하며 살아왔던 가슴속에 지우지 못하고 지니고만 있었던, 그리운 이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내 영혼의 노래를 나의 삶을 나의 사랑을 나만의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필집 본문 ‘영혼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일부

최해필 작가는 경북 경주 출생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기 위해 병으로 입대해 논산훈련소를 수료하면서 이등병 계급장을 달았다. 그 후 육군3사관학교에 진학(4기)하여 소위로 임관하였고 미 국방어학원과 미 공군 기술학교 A.T.C. 과정 등을 이수하기도 했다. 투철한 군인 정신으로 장기 복무 끝에 육군항공병과장·항공작전사령관 등까지 올랐고 육군 소장으로 영광스럽게 예편했다. 공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건양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구열도 무척 높다.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월간 ‘문학세계’지를 통해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을 하여 세계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서대학교 헬기학과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ADD위촉 연구위원·연구개발 자문위원, 구리시 선거관리위원, (사)한자교육 진흥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훈했으며 저서로는 ‘장군이 되기까지’, ‘귀원’, ‘구름 돛을 높이 달고’, ‘멋진 지휘관의 꿈’, ‘마르지않는샘물처럼’, ‘수기치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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