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편, ‘인성 8덕목’ 출간

“인성을 구성하는 8대 덕목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뉴스 제공
이창호스피치
2018-04-24 16:53
서울--(뉴스와이어)--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편이 ‘인성 8덕목’ 출간했다.

우리나라는 전대미문의 빠른 속도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나라이다. 이렇게 급하게 모든 것들을 이루다 보니 정작 드리워진 그늘도 많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인성의 부재이다. 인성에 대한 중요성을 망각하고 교육을 하지 않다 보니 개인들은 점점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있으며 개인주의의 만연으로 이러한 행태들은 전혀 제어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학교 현장과 가정에서는 인성교육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러한 반성에서 2015년 1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 공포되고 제2조 제2항에 핵심 가치 덕목인 인성 8대 덕목을 규정하지만 교육을 해야 할 당사자들은 정작 인성이 무엇인지, 교육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인성 8대 덕목과 실천방안을 다룬 책

‘인성교육진흥법’ 시행 후 시중에 출간된 인성 덕목을 기술한 각종 책들은 전문서부터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며 다루고 있는 주제의 깊이, 사례도 천차만별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덕목 각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사례, 실천 방안에 대해 넓게 다루고자 하였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연하거나 개념으로 정립되지 않은 덕목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사유하며, 더 나은 길을 찾자는 마음에서 읽기 쉽도록 하였다.

이 책에서 다룬 인성 8대 덕목은 다른 듯하지만 같은 의미와 가치로 수렴된다. 또한 같은 말을 하는 듯하지만 섬세한 결이 모두 다르기도 하다. 그 섬세한 결을 놓치지 않으려 하였다. 인성 8대 덕목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 우리 삶과 문화가 그대로 투영된 가치들인 동시에 앞으로 우리 삶을 지탱해줄 불변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이 철학은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사회 전체가 함께 추구하고 실천해야 완성될 수 있다.

◇인성 8대 덕목의 구체적 내용

이 책은 초등생을 제외한 전 연령층을 독자로 상정하여 기획하였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고 생각하기를 바랐다. 각각의 덕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배려는 일상에서 부단히 실천되어야 할 덕목으로서 타인과 세상에 대한 지극하고 순수한 관심에서 우러나는 감정이며,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는 혐오 문화를 불식시킬 수 있는 연대의 언어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사회적으로 실천되는 사례를 통해 배려는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한정된 언어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보호해주는 보편적 언어라는 사실을 강조하였다.

소통에서는 타인과의 상호 교류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는 만큼 외로움도 커지고 있으며 소통에서 소외되는 계층도 생겨나고 있다. 소통은 우리를 통하게 하는 사회적 언어이며 구원의 언어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자 하였다.

예절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잊기 쉬운 예절문화에 대해 짚어보았다. 개인 간의 예절뿐만 아니라 다인종,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갖추어야 할 글로벌 에티켓과 온라인 예절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았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예절문화는 편견 없는 열린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에 대해 기술하였다.

효는 자식이 짊어져야 하는 일방적 의무가 아니라 상호 교감하는 섬김, 복지 정책을 통한 사회적 섬김이라는 의미로 확대하여 조망하였다. 효는 개인의 실천과 사회적 실천이 병행되어야 하는 가치이며 시대 변화에 따라 늘 새롭게 해석되어야 하는 역동적인 철학이다. 그 실천과 역동성을 새 시대의 섬김 프레임으로 재해석하였다.

협동에서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 미덕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말하였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어지면서 협동은 점점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이 되고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불특정다수가 공통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힘을 합하거나 협동조합 운동이나 협동교육 등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실천되는 가치로 재평가하였다.

책임에서는 사적 책임과 공적 책임의 조화가 올바른 시민사회를 만드는 기본 덕목이라는 데에 주목하였고, 사적 책임과 공적 책임의 조화를 통해 사회참여의식이 높아짐으로써 구성원들이 기꺼이 자기의 책임을 떠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정직에서는 개인의 정직뿐 아니라 사회적 정의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정직은 개인적으로나 공동체 안에서나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임에 틀림없지만 사회적으로 공동선을 추구하는 데 정직은 바탕이 될 뿐 아니라 사회의 탄력성과 건강함을 진단하는 척도가 된다는 점을 기술하였다.

존중에서는 인간 존중이 일상적으로 실천되고, 제도적으로 체계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간 존중 철학은 결코 놓을 수 없는 이데올로기가 되었으며 너와 나를 살리는 평등의 언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앞으로 21세기 사회,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기술이 더욱 고도화될 것이다. 정작 인성이 쓰레기인 사람들이 고도로 발전된 기술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그곳은 살아 있는 지옥이 될 것이다. 20세기 초중반 우리는 이미 2차 세계대전을 통해 그것을 경험하지 않았던가. 인성을 갖춘 사람들이 기술을 소유해야 그 기술은 유용하고 인류에게 이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우리가 인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은이

이창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국민인성진흥강사연합회 총회장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대신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
-대표저서 : ‘안중근 평전’ 외 33권 집필

박복임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수석연구원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스피치특훈’ 강사
-라이프코칭지도사 1급
-청소년인성지도사 1급

현인순
-국민인성진흥강사연합회 충남회장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자문위원
-청소년인성지도사

강지원
-‘인’예술문화연구소 간사, 대전지부장
-라이프코칭지도사
-청소년인성지도사

강경원
-방송작가
-어린이, 청소년용 콘텐츠 제작 및 강의
-청소년인성지도사

김정은
-푸른청소년 육성개발원 심리상담사
-소리드림 project 졸업
-청소년인성지도사

김만기
-국민인성진흥강사연합회 부총재
-한중연합일보 편집위원
-청소년인성지도사 1급

박입분
-국민인성진흥강사연합회 전문 강사
-스피치 소통전문 교육사
-청소년인성지도사

◇목차
서문 : 인성 8대 덕목에 주목하라

1장 / 인성, 사람 됨됨이를 다시 묻다 - 이창호
1. 인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
2. 인성은 삶 속 미덕의 총체이다
3. 인성교육은 왜 필요한가?
4. 인성교육의 올바른 방향
5. 인성교육의 실천 방향

2장 / 일상이 주는 선물, 배려 - 박복임
1. 세상에 대한 지극한 관심
2. 배려는 연대감을 표현하는 사회적 언어이다
3. 배려 교육
4. 배려감성의 확대
5. 배려와 상호책임

3장 / 꽉 막힌 불통을 치유하는, 소통 - 박복임
1. 변화하는 세상, 소통하며 살자
2. 소통과 인성
3. 소통의 비결
4. 현명한 소통법
5. 감정의 찌꺼기가 남지 않는 깔끔한 소통 도구
6. 소통은 구원의 언어이다

4장 /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정직 - 현인순
1. 정직에 목마른 사회
2. 정직은 행복이다
3. 정직은 침묵하지 않는다
4. 정직을 실천하기 위한 덕목들
5. 정직과 신뢰는 성공의 기초
6. 정직을 가로막는 장애물
7. 정직이라는 징검다리를 어떻게 건널 것인가?

5장 / 사람과 사람을 잇는 아름다운 무지개, 예절 - 강지원
1. 예절의 의미
2. 동양의 전통예절
3. 좌빵우물과 밥상머리 교육
4. 생활 속 예절
5. 공공예절
6. 새 시대의 예절

6장 / 존중의 가치와 미덕 - 강경원
1. 존중의 가치 - 새 시대의 존중 패러다임
2. 존중의 뿌리 - 자아존중감
3. 존중 열매 - 표현
4. 존중 나무 가꾸기 - 따로 또 같이
5. 존중 나무의 꽃 - 인권 존중
6.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

7장 / 건강한 시민사회로 가는 길, 책임 - 김정은
1. 책임에 민감한 시대에 책임을 말하다
2. 무책임과 무력감
3. 책임의 특징
4. 사회적 책임과 참여의식
5. 공적 책임과 사적 책임의 조화를 지향하며

8장 / 인간살이의 기본 미덕, 협동 - 김만기
1. 협동은 낯설고 버거운 가치인가
2. 협동의 사회적 가치
3. 협동조합 운동
4. 협동 교육
5. 너와 나를 잇는 연대의 끈

9장 / 효, 새로운 시대의 섬김 - 박입분
1. 효의 의미
2. 공동체와 효행 의식
3. 진정한 효도란 무엇인가
4. 효행 방법
5. 효도의 효과
6. 효도 사례
7. 효도를 재해석하다

◇책 속에서

일본은 학교교육법 시행규칙과 각 학교별 학습지도 요령에서 도덕교육을 중시하고 이를 근거로 중앙부처 및 지역교육위원회에서 관련 정책을 수립해 학교 현장에 전달하고 있다. 도덕이 학교교육 전 과정에 스며들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 ‘특별 교과 도덕(가칭)’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도덕교육 추진교사제’를 시행 중이며 도덕수업에서 학교, 가정,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에서 인성교육은 ‘마음의 교육(心の敎育)’이라 불리며 풍부한 인간성 함양을 목표로 하고, 각 학교에서 인성교육 추진 성과를 평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사회문제로 떠오른 소위 ‘이지메’ 현상이나 학교폭력과 같은 문제행동들이 가정교육 소홀에서 유발되었다고 보고 가정을 아이들의 가치관과 기본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장이자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가정이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배려심이나 기본적 윤리관, 사회예절 등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오늘날 이와 같은 선진국들의 인성교육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째, 여러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 교과활동에서 인성교육을 체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둘째,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봉사활동은 사회·문화적으로 정착되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선진국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나라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좀 더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1장 인성, 사람 됨됨이를 다시 묻다’ 중에서

자기 배려는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비롯된다. 자신을 온전한 전 인격적인 존재로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자존감, 자신의 가치 등에 대하여 대우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을 배려하기 위해서는 자기수용과 자아존중이 필요하다. 자기수용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 중에서 좋고 긍정적인 모습은 밖으로 내보이려고 하지만 부정적이라 생각되는 모습은 다른 모습으로 포장해서 내보이거나 아예 감추어 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다. 태초부터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자신을 용서하고 고쳐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타인에 대해 혹독해지게 된다. 타인의 조그마한 잘못도 쉽게 넘기지를 못하고 처벌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려 들게 된다.

배려는 나를 있는 그대로 타인을 생명 자체로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내가 공부를 못하고 가난하고 못생겼기 때문에 존중받고 배려받아 봤자 뭐하겠어 하는 자기비하 심리는 타인에게 그대로 이어진다. 사회적 지위가 낮기 때문에 가난하고 별 볼 일 없어 보여서 배려받을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혐오로 이어지는 것이다. 학교폭력 피해자들 중에 가정환경이 열악하거나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학생이 많은 것도 이런 정서와 무관하지 않다.
-‘2장 일상이 주는 선물, 배려’ 중에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역사학자, 정치학자 등이 모여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뽑았다. 그 결과 제16대 링컨 대통령이 뽑혔다. 그는 미국의 가치 중 하나인 정직을 상징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링컨의 정직함을 잘 말해주는 일화가 있다. 그가 주 의회 선거에 출마했을 때였다. 당에서는 그에게 2백달러의 선거자금을 지원해 주었다. 그런데 링컨은 선거가 끝나자 곧바로 199달러 25센트를 편지와 함께 당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는 편지에 ‘선거 기간 중 나는 말을 타고 다녔으므로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노인에게 음료수를 대접하느라 75센트를 지출한 것뿐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돈을 반납합니다’고 적었다고 한다. 링컨의 이러한 정직함은 당원들을 감동시켰고 결국 그는 대통령 후보로 추대되기에 이르렀다. 정직의 힘은 이렇게 위대한 것이다.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1895~1971)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으로 평생을 자신의 이익보다는 사회와 나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돈에 대해 정직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운영했다. 그는 기업의 이윤은 당연히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믿고 사후에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이윤추구 대신 건전한 기업경영을 목표로 평생 정직의 가치를 실천하였다.
-‘4장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정직’ 중에서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언어는 인지발달과 더불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태어나서 처음 옹알이를 하는 때부터 여러 단어와 문장을 익혀나가는 영·유아기의 언어는 표현 자체보다도 예의에 맞는 적절한 표현으로 학습되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도 기본으로 가르쳐야 한다며 영어교육에 집중하는 부모들도 많지만 그러기에 앞서 언어교육은 예절교육임을 인식하고 아이들이 올바른 언어를 배우도록 관심을 가지고 가르쳐야 한다.

요즘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욕설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다. 그 욕이 어디에서 유래되었고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습관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욕에 무감각해지고 거친 언어에만 반응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욕이 일상화되면서 시시때때로 다르게 변하는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 있어 어휘가 점점 빈약해지고 욕이 아니면 말이 안 되는 경우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줄임말이나 넷용어를 일상적으로 쓰고 있어 부모 세대와 의사소통 단절을 겪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유학생들 사이에서 쓰이던 슬랭(slang-비속어, 은어)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고, 일상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글파괴라고 하여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흐름이 잠깐의 언어유희나 스트레스 해소 정도의 유행으로 그친다면 그리 걱정할 게 없겠으나 일상어로 정착되면 예측하지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최근 계층 간, 세대 간 사용 어휘가 달라지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청소년들의 경우 또래집단에서 통용되는 말이 무례함을 담고 있는지, 부도덕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미숙하기 때문에 언어를 골라 쓰지를 못한다. 언어예절에 대한 교육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이다.

말은 살아 있는 생물과 같은 것이다. 예전에 욕설로 쓰였던 단어가 점차 그 뜻이 순화되어 쓰이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사회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고 광범위하게 쓰이는 순간 그 말은 우리의 자화상을 색칠하는 새로운 색이 된다. 그 색이 조화로울지, 조화를 깨는 무례한 색이 될지는 후대가 판단하게 될 것이다
-‘5장 사람과 사람을 잇는 아름다운 무지개, 예절’ 중에서

인권은 점점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말 중 하나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인권, 그 막연했던 의미가 실체를 갖추고 구체적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인권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어린이가 뭘 알겠느냐던 생각은 ‘어린이는 한 명의 엄연한 인격체다’로 바뀌었고,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면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며, 범죄 피해자를 위해 국가가 구상권을 행사하고, 노동자 인권을 위해 기업이 인간 존중이라는 경영원칙을 지켜갈 수 있도록 법과 공권력으로 강제하기도 한다.

산업화가 지상 과제였던 시대에 인권, 인간 존중이라는 말은 늘 뒷전으로 밀려났으며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해주면 그게 인권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사람도 변했다. 인권은 존중철학의 지향점이며 새로운 세대가 공기처럼 호흡해야 할 철학이다.
-‘6장 존중의 가치와 미덕’ 중에서

효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의한 실천 행위이며 가족구성원 간에도 강요할 수 없고, 법으로 강제할 수 있는 의무사항은 더욱 아니다. 그렇다면 효는 시대에 맞지 않으니 폐기처분해야 하는 관념이 되어 버린 것일까. 효행은 더 이상 이 사회에서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실천 영역으로 추락해 버린 것일까. 그렇지 않다. 효는 우리를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감정이다.

효를 부모·자식 간 관계 형성에 기본이 되는 상호 섬김의 덕목으로, 개인의 실천 영역을 넘어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고 함께 행해져야 하는 사회적 섬김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개인의 효행을 거들며 개인과 국가가 함께 받드는 구조적 섬김으로 나아가야 한다.

전통적 사상과 변화하는 시대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힘은 지역 공동체, 나아가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는 공적 제도로 섬김이 자리 잡아야 가능해진다. 이 섬김은 기성세대에 대한 존중의 의미이자, 사회복지 실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효란 단순히 한 집안의 부모 자식 사이에 일방적으로 발생하는 유교관념이라는 전통적인 개념의 틀을 부수어야 한다. 효는 개인의 섬김을 넘어 사회적 섬김, 세대 간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나 자식들과 교류하지 않는 독거노인들이나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소외 계층의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적 섬김이라는 의미의 효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9장 효, 새로운 시대의 섬김’ 중에서

◇추천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인성 8대 덕목으로 밝히고자 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소중함이 더욱더 강조되는 인성은 바로 우리 모두의 인권, 사람 존중 철학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철학을 쉽게 풀어쓰고, 삶 속에서 부단히 실천해야 할 가치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시대를 진단하고, 21세기 시민사회를 살아갈 우리 미래 세대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말하고 있다. 그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가슴 뭉클한 순간이 올 것이다. 그 순간을 위해 이 책이 있다.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늘 느끼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교육의 힘이다. 천둥벌거숭이처럼 말썽만 부리던 아이가 모범생이 되기도 하고, 갖은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아이가 예상치 못했던 말과 행동으로 충격을 주기도 한다. 인성이 기본 바탕이 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어주는 가장 합당한 길이다. 그 길을 보여주는 반가운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한눈으로 인성 덕목을 조망할 수 있는 이 책은 반드시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한다. 일독을 권한다.
-선종복 둔촌고등학교 교장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꿈꾸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 행복이 나 혼자만 누릴 수 있는 안락함, 가족 울타리 안의 안녕이라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이 줄 것이다. 인성 8대 덕목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우리 일상에서 건져 올려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야 하는 덕목으로 가시화했다. 이 책이 우리가 잃어버리기 쉬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귀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주일 국민인성진흥강사연합회 이사장

인성 8대 덕목을 간명하게 설명한 책이다.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솔직하고, 담백하게 기술된 내용들이 풍부하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우리가 당면한 삶의 현실이 결코 외롭지 않은 전쟁터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책 속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하며 깊은 감동을 느낄 수도 있다. 분주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우리를 돌아보자. 그 시선의 끝에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있을 것이다.
-이 찬 서울대학교 교수

사양: 인문·교육 / 신국판 / 312p / 1만7000원 / ISBN 978-89-97763-20-7 93370

웹사이트: http://www.speechkorea.org

연락처

이창호스피치
홍보팀
이창호
02-353-9156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