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텍, 구김 적고 때 덜 타는 은나노 한복 신소재 개발
(사)한복발전협회가 주관, 최근 한양대학교 은나노 미립자 연구팀 ㈜엔피텍(대표 정성훈 교수)은 은나노 복합기술을 이용한 다기능성 한복 신소재 개발의 위탁 개발 작업을 완료하고, 남강직물공업사 등 국내 6개 직물회사와 공동으로 본격적으로 은나노 복합기술이 적용된 한복 시제품 제작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복합기능성 한복 신소재는 미생물이 쉽게 증식되는 견직물 등의 유기 섬유에 은나노 복합물질을 후가공 처리함으로써, 미생물의 서식이나 증식을 억제하여 섬유의 오염 및 변색방지, 항균, 항취, 방추, 물세탁성 등의 기능들이 발휘되어 한복 착용시 질병예방 및 악취예방의 다양한 복합기능들을 반영구적으로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복의 주 소재로 사용되는 견, 면, 마 등은 피브로인, 셀룰로오스, 콜라겐, 케라틴 등이 주성분으로서 미생물에 대해 매우 취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유기물에 의해 섬유 표면이 오염되어 있는 경우, 오염 물질을 영양원으로 하여 미생물이 쉽게 증식하게 되므로 변색, 악취,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한복소재의 유기적 특성은 그 동안 한복의 기능성 및 실용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 되었고, 경원대학교 조효숙 교수의 한복 관련 소비자 연구 결과에서도, ‘구김’, ‘얼룩’, ‘세탁곤란’ 등이 한복 이용을 꺼리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피텍 정성훈 교수는 “본 과제를 통하여 개발된 은나노 복합기술이 적용된 다기능성 한복 섬유제품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는 경우, 그 동안 축적된 나노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나노 소재를 활용한 다기능성 섬유 제품의 개발 커다란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사)한국발전협회의 유재수 대표는 “우선적으로는 한복 소재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견직물에 기능성을 보완하는 본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는 향후 한복 제조에 있어 원천 기술인 소재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실용성과 고급 기능을 겸비한 다양한 한복 제품을 생산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복의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근근이 한복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던 개량 한복의 경우에도, 신소재 개발보다는 디자인 변형을 통한 대중화 노력에 그쳐, 한복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서는 일정 한계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 형태의 섬유기업에서도 서양복 소재 개발에 치중하여 왔으며 대부분이 영세기업인 한복 관련 기업에서 민간 단독으로 소재 개발을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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