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2018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기증특별전 개최

2018-08-26 09:00
서울--(뉴스와이어)--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이 9월 1일(토) 오전 9시 30분에 기증특별전 ‘50+1, Re-Collect’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50+1, Re-collect’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이하 ‘박물관’)의 50년의 역사에 새로운 역사를 더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박물관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실시해오고 있는 소장품 수집 운동의 성과를 시민 사회와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박물관은 이번 기회를 빌려 기증 운동에 한마음 한뜻으로 자신의 귀한 소장품을 기꺼이 내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시 구성은 크게 ‘내가 물려받은 가장 귀중한 유산’과 ‘내가 함께 살아온 교회의 역사’, ‘예술을 통한 기도와 소통’의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 시 안내봉사자에게 전시해설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개관 50주년을 맞았던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IN MOMENTUM’ 전시를 통해 과거 유물수집운동의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전시의 개막을 기점으로 하여 앞으로 마주하게 될 100주년 역사의 출발점에 서서 전국적인 소장품 수집운동을 벌여왔다.

한국 천주교회 순교자들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박물관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향에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교회 안팎의 손길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1년간 수집된 유물과 사료들은 모두 400여점에 이르게 되었다.

기증품은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께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을 가보(家寶)와 같이 간직하다가 내놓으신 사례가 가장 많았다. 사제들이 교회 안에서 성무를 수행하는 동안 쌓인 자료를 내놓으신 경우도 있었으며 창작활동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신앙의 유산으로 남기고자 하는 작가들의 뜻도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는 그중 약 200여점을 종류별로 엄선하여 박물관의 기소장품(旣所藏品)인 순교자들의 유물, 천주교회 사료와 함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50+1, Re-Collect’ 특별전은 크게 3개의 대주제와 파트별 소주제로 구성하여 주요 기증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주제, ‘내가 물려받은 가장 귀중한 유산’은 기증자들이 물려받은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께서 지니고 있던 신앙의 유품과 자신의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교리서, 신심서 등을 통해 그 너머에 있는 무형의 위대한 유산을 들여다보고자 하였다.

두 번째 주제, ‘내가 함께 살아온 교회의 역사’는 사제들이 살아온 근현대 교회사의 한 부분들을 기증품을 통해 만나보고, 함께 기억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사제로 살기로 다짐했던 첫 마음이 담긴 서품 기념 상본을 비롯하여, 소중히 간직해 왔던 서적들, 성무 중 보관하였던 기념품들은 지금도 의미가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한국 천주교회 역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기억되고 활용될 것이다.

세 번째 주제, ‘예술을 통한 기도와 소통’은 자신의 창작활동을 통해 신앙의 유산을 남기고자 하는 뜻에 동참한 작가들의 기증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박해와 순교자, 한국순교자들의 시복식 등을 주제로 한 이 작품들이 관람객의 신앙 여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증품 중 남농 허건의 산수화, 토림 김종현의 설경산수화 등의 근현대미술품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이 ‘기증’을 통해 박물관에서 수많은 관람객과 소장품이 만나고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내는 ‘recollect'의 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소장품 수집운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전시 및 단체관람 관련 문의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학예연구실로 하면 된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개요

한국천주교회의 대표 박물관인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서울시 등록 제63호)은 순교자들의 흔적뿐 아니라 조선의 사회와 문화,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약 5000여점의 유물과 자료를 보관, 전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jeoldus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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