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박물관, 광양 마로산성에서 완전한 형태의 빗 등 다량의 백제유물 발견
이번 마로산성에서는 석축집수정 5개소, 점토집수정 1개소, 건물지 2개소, 문지(동문지)1개소, 수혈유구 8기 등을 발굴 확인하였으며, 유물은 토기류와 기와류, 철기류, 목기류, 패각류, 골각기,열매 등 모두 300여점이 출토 되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목재 유물로 목재 빗, 목재 흙손, 바가지로 잔존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특히 목재빗(길이 7cm, 너비 5cm)은 거의 원형에 가깝우며,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빗이 출토된 장소로는 광주 신창동 소택지, 이성산성 7차 발굴조사 C지구 저수지, 함안 성산산성 추정연못지, 이성 산성 1차 저수지, 부여 관북리유적 등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이번 마로산성에서 출토된 백제빗의 잔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편이다.
석축집수정의 형태에 있어서는 3유형(Ⅰ∼Ⅲ류)으로 분류할 수 있어 백제∼통일신라시대의 집수정 변천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평면형태는 원형(백제시대)에서 방형(통일신라시대)으로 변하고 있으며, 백제시대 원형 집수정에서는 계단식이 후(後)행하고 있다. 특히 백제말기에 해당하는 3·4호 집수정은 잘 다듬은 석재를 이용하여 평면 원형으로 3∼4단의 계단식 축조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그 구조가 특이한데, 3호 집수정 바닥에서는 백제시대의 목재가 그대로 드러나 당시의 목재 결구 방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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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8일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