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제작 ‘통역사’ 교포작가 수키김 편
10월 17일(월) 낮 12:30 (재방송 - 18:00, 21:30)
뉴욕에서 생활하는 한국교포에 대한 소설 ‘통역사’를 쓴 수키김(35세/한국이름 김선숙)이 출연한다.
수키김은 ‘경계를 넘어선 펜 문학상 (2004 PEN BEYOND MARGINS AWARD)'과 '구스타프 마이어스 우수도서상(2004 GUSTAVUS MYERS OUTSTANDING BOOK AWARD)'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기도 한 소설 ‘통역사’로 미국 문단을 흔들어놓은 떠오르는 신예작가이다.
이 작품은 29세 법정통역사인 한국교포 수지 박(Suzy Park)이 자신의 부모님 살해사건을 다루는 미스테리 소설이다.
저자는 13살 때 뉴욕으로 이민을 간 후 컬림비아대학 버나드 컬리지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런던대학 대학원에서 동양학을 공부했다. 더 어린 나이가 아닌 청소년기에 이민을 간 것은 언어와 문화적 적응 면에서 자신에게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으며 문화적인 충격이 컸다고 한다. 심지어는 자신의 국가와 부모를 잃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이 때문에 그녀는 청소년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감성적으로 예민한 나이였던 8학년(중2) 시절에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해야했던 가슴아픈 경험이 있었으며, 자신은 늘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정작 대학에 입학해서야 영어로 유창하게 쓸 자신감이 붙었다고 한다.
수키 김은 자신의 첫 소설에 대해, 대부분의 이민소설은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데 자신의 소설은 이와는 반대되는 스타일이라 한국교포 사회뿐 아니라 타인종 독자들이나 비평가들에게 매력적인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한다.
저자는 ‘통역사’의 초고를 쓰는데 7개월, 총 2년 정도 걸렸다고 하며, 집필할 때는 작가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필 과정에서는 특정 독자층을 마음에 두고 작업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윌리엄 포크너와 하루키 무라카미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작가가 되기 위해선 혼자 작업하는데에 익숙해야한다고 한다.
한국 번역판 출간 때문에 이번에 방한한 그녀에게, 자신의 작품을 직접 번역하고 싶었던 마음은 없었냐는 질문에, 번역이라는 작업은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번역할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에 올 때면 뉴욕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적인 장소들-동대문과 남대문, 사우나, 노점상-에 자주 가본다는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이 한국인인지 미국인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어쩌면 두 세계-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사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며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자신에게는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영어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그녀는, 내년 초 쯤 새로운 소설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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