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2학기 들어 국내 대학들의 로스쿨 유치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영남대는 최근 법대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로스쿨 설립 전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식으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위원회(이하 ’로스쿨 설추위‘)’를 발족하고 전국적인 홍보 및 유치활동과 함께 교수충원, 전용공간확보 등 사개위의 로스쿨 설립조건을 이미 충족시킨 영남대는 이제 본격적인 학생정원조정에 들어간다. 그 일환으로 최근 법대 주·야간 통합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통합안에 따르면, 현재 주간 180명·야간 60명으로 구성된 법대 정원을 2006학년도부터 통합해 주간 240명만을 모집하는 것.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야간강좌개설부 학생들의 경우 4학년은 그대로 졸업하게 되고 1,2,3학년 재학생은 내년부터 주간으로 학적이 이동된다. 단, 주간수업을 들을 수 없는 경우 졸업 때까지 야간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대학 측의 주·야간 통합방침을 법대 학생회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최근 법대 학생회는 자체적으로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민, 법학 2년)’를 구성해 주·야간 개별적으로 개최되던 ‘법학제’를 함께 개최하는 등 주·야간 학생들간의 교류사업을 통한 통합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이다.

또한 최근에는 13일과 14일 법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스쿨 도입 필요성’과 ‘로스쿨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로스쿨의 도입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90.8%, 로스쿨에 대한 관심도는 70.7%에 달했다고 10월 10일자 영대신문을 통해 발표했다. 또 통추위는 이를 바탕으로 정책자료집을 조만간 펴내는 등 학생회 차원에서도 로스쿨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영남대는 현재 20명의 법대 전임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최소 7명의 이론 및 실무교수를 더 채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교수충원 필요성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특별 채용해 나감으로써 2006년까지 입학정원 100명당 25명의 교원을 확보하도록 한 사개위의 로스쿨 설립 요건에 발 빠르게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영남대는 국제적인 감각과 경쟁력을 지닌 법조인 양성을 위해 11월 초 해외자매대학인 세인트존스(St.John's)대학과 국제로스쿨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7월 11일 우동기 총장이 직접 세인트존스대학을 방문해 합의한 내용으로, 두 대학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아울러 일본 오사카대학과는 법률학 공동학위제 및 교환교수제 실시를 검토하는 등 국제화된 법조인 양성을 위한 교육개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이와 아울러 내년 1학기에는 최소 1명의 외국인 전임교원을 추가로 채용해 외국어로 진행되는 법학강좌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아울러 내년 2월이면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前국제관 건물이 강의실, 모의법정, 전용기숙사, 법학전문도서관 등을 갖춘 로스쿨 단독 건물로 새롭게 태어나며 내년 6월경이면 신축건물1개동도 준공해 로스쿨 설립을 위한 객관적 조건들은 모두 충족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장학금 등 예산확충을 위한 ‘로스쿨 발전재단’도 연내에 발족해 2008년까지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나갈 계획인데 이미 법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1억원의 종자돈을 적립해놓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영남대·동아대·원광대·조선대로 구성된 영호남 4개 대학 법대는 워크샵 등을 통해 상호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학술대회 및 세미나 공동 개최 등 로스쿨설립에 유리한 학내·외 붐 조성에 힘을 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인수(朴仁洙, 49) 법대학장은 “수도권집중으로 많은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로스쿨마저 수도권대학에 집중된다면 지역은 엄청난 상실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훌륭한 법조인을 양성해온 저력 있는 지역대학들이 로스쿨 설립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법학교육의 산실로 다시 태어난다면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지역발전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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