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개관 6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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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2005-10-12 11:22
서울--(뉴스와이어)--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태근)이 오는 10월 15일 개관 60주년을 맞이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광복 직후인 1945년 10월 15일 「국립도서관」으로 개관하여 1963년 도서관법 공포에 따라 현재의 「국립중앙도서관」으로 개칭되었고, 1991년 도서관진흥법 제정을 통해 ‘국가대표도서관’으로 그 위상을 정립하여 왔다. 특히 2004년 9월, 국내 최초로 500만 장서를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 지식문화유산의 보고(寶庫)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개관 6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은 10월 14일(금) 도서관계 및 출판계 인사, 자료기증자, 일반 이용자와 함께 개관 60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각종 도서관과의 협력 및 해외 도서관과의 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한국도서관협회(회장 한상완)와 평생 교직에 종사하며 수집해온 경영학 및 경제학 전 분야에 걸친 귀중한 저작과 소장자료 4,277책을 국립중앙도서관의 개인문고로 기증하여 국가문헌의 확충과 개인문고 제도의 활성화에 공헌한 김도경 (전)동덕여자대학교 교수 등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기관 및 유공자에 대한 대통령표창 수여 등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그리고, 지력강국(知力强國) 창출을 위한 「국립중앙도서관 2010」도 보고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미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등이 포함된 「국립중앙도서관 2010」은 지력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가치와 목표로 ▲한국 지식문화 유산의 자존심과 보고(Pride), ▲지식정보의 유통관리 및 제공서비스 센터(Provision), ▲도서관 정책연구의 구심체(Policy), ▲국내ㆍ외 도서관의 교류협력 창구(Portal) 등 4P를 설정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통해 국가문헌의 1000만 시대를 2010년까지 달성하고, 국민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도서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도서관 환경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2008년까지 약 1,200억원의 예산으로 디지털도서관을 건립하여 국가디지털정보종합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국민들의 지식정보 격차 해소 및 정보접근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노인·어린이청소년 등을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현재 인구 10만명당 1개 기관꼴인 공공도서관(487개)을 2010년까지 6만명당 1개관 수준인 710개관으로 늘려 나가며, 접근이 용이하고 생활친화적인 작은도서관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주요 도서관과의 교류 확대 및 IFLA(국제도서관협회연맹) 지역사무국 유치 추진 등 도서관의 세계화를 이루어나가고,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도서관을 실현하기 위하여 ‘도서관이용자위원회’ 운영, ‘도서관의 친구’와 같은 주요조직도 구성·운영하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비전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도서관으로 도약은 물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채롭고 의미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광복 이후 국립중앙도서관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60년사 특별전시회」가 10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국립중앙도서관 60년사와 도서관 사람들’을 전시하고, 1945년 10월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의 시대별 주요 사건, 소장 장서(량) 및 이용자 수 등을 다이어그램(도표)으로 표현함으로써 양적ㆍ질적인 면에서의 도서관 성장을 이미지화하여 보여주며,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148호 「십칠사찬고금통요」와 보물 1085호 「동의보감」, 구한말 조선정부가 발간한 여권인 「집조」, 조선시대 문과급제자를 수록한 「사마방목」과 최초의 창작동화집인 「무지개」 등 가치 있는 소장자료와 희귀자료를 함께 전시한다.

이와 함께, 10월 18일(화)에는 「21세기의 목록과 국가서지정보정책」을 주제로 국제목록전문가회의 의장인 미국의회도서관 바바라 틸렛(Barbara B. Tillett) 박사를 비롯한 한·중·일 서지정책 전문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2006년 8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및 국제목록전문가회의(IME/ICC)에 대한 사전 홍보 및 준비에 대비하는 한편, 새로운 구조를 지향하는 서지정보 구축의 국제적 동향 파악은 물론 서지정보의 국제적 표준화를 위한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개요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 지식 정보 자원의 보고로서 1945년 개관한 이래, 국내에서 발행된 출판물과 각종 지식 정보를 망라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종이 매체에서 온라인 자료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장서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민 수요에 맞춰 누구나 손쉽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식문화유산 이용 서비스의 고도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n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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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02-59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