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한국의 산업(전통주력·IT산업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01년부터 2005년 6월까지 자동차, 조선, 컴퓨터 등 국내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이 국가간 무역경쟁 심화, 중국 등 후발국의 급부상,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13일 밝혔다.
산은은 또 산업의 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물류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며, 통신서비스의 경우도 통신인프라 등은 세계적인 수준에 있으나 디지털콘텐츠와 소프트웨어부문의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전통주력 및 IT산업을 자동차, 조선, 컴퓨터, 통신기기 등 8개 업종별로 나눠 세계산업의 환경변화와 수급동향 등을 파악하고, 국내산업의 시장구조, 수급동향,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동향, 국제경쟁력 실태 등을 조사·분석했다.
그리고 국내외 산업을 전망하고 국내산업의 강점·약점과 기회·위협요인을 진단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산업의 장·단기 당면과제와 발전전략도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입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무역특화지수((순수출액/수출입액 합계)×100)를 기준으로 볼 때, 2005년 1~6월 현재 일반기계(1.9)를 제외한 자동차(91.2), 조선(90.0), 컴퓨터(29.6), 통신기기(75.4), 가전(56.3) 등 국내 주요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1년부터 2005년 1~6월까지 국제경쟁력 추이를 보면, 일반기계가 조금 강화(무역특화지수 1.1포인트 상승), 통신기기가 크게 강화(22.4 포인트 상승)되었으며, 자동차(1.7 포인트 하락), 조선(2.6 포인트 하락), 컴퓨터(1.1 포인트 하락), 가전(2.6 포인트 하락) 등의 경쟁력은 다소 약화됐다.
물류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물류인프라, 물류기업의 전문화, 물류 표준화·정보화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선진국 대비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환 산은경제연구소장은 “국내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단기적으로는 FTA 확산 및 중국의 급성장 등에 따른 대응책 마련, 원자재 조달의 원활화, DMB 등 국내 선도기술의 국제 표준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부품·소재의 국산화, 차세대 원천기술의 개발, 전문 기술인력 양성, 물류 인프라의 확충 등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육성, 기술혁신 등을 통한 저비용·고효율·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이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철강, 석유화학, 화학섬유 등 5개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한국의 산업(부품,소재산업편)’은 올해말에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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