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신라인 장보고’ 특별전 개최
이번 특별전은 최근 다시 관심이 높아진 장보고 대사의 실체(實體)를 고고학적인 자료와 문헌기록, 우리 민족의 해양교류사 연구업적 등을 통해 ‘유형화(有形化)’하는 첫 시도로, 그 옛날 개방과 교류, 평화와 공존을 구현하였던 선구자의 해양문화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별전에는 문관복을 착용하고 있는 장보고 인물상과 장보고 대사가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해 복원한 갑옷, 투구와 칼, 활 등이 전시되며, 전남 완도의 장도 청해진유적과 제주 법화사지, 흑산도, 경주, 부여, 익산 등지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의 대중국 교역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이들 유물중에는 장도 청해진 유적에서 출토된 방어용 목책(木柵), 해무리굽 청자편, 청동병 등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특별전 개막행사에는 1980년대부터 학계와 일반 민간차원에서 결성 · 추진된 ‘장보고대사 해양경영사연구회’의 김성훈 상지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김문경 전 숭실대 교수 등 창립회원들과 1989년 이후 완도 청해진 유적 발굴조사를 벌였던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고증을 거쳐 이창억 울산과학대 교수가 설계하여 제작한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무역선의 모형 제막식 행사도 곁들일 예정이다.
장보고 대사는 1200여 년 전, 용기와 신념, 그리고 진취적인 정신으로 한·중·일 3국을 드나들며 해상무역왕국을 건설하였다. 이러한 대사의 활동은 바다를 무대로 개척적인 삶을 이끌어낸 청해진인(淸海鎭人)들과 신라인들의 경제 · 문화적 역량이 투영된 것이기도 하다.
전 시 명 :“신라인 장보고” - 바닷길에 펼친 교류와 평화 -
전시기간 : 2005년 10월 18일(화) ~ 12월 18일(일)
장 소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
웹사이트: http://www.seamus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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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8일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