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ianz Risk Barometer 2019: 한국기업, 중대리스크로 기업휴지와 사이버공격 꼽아

올해 8번째를 맞는 Allianz Risk Barometer 조사에 한국 등 86개국에서 활동중인 2415명 전문가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참여자 기록

기업휴지가 다시 한 번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혔으며, 사이버 공격이 2위를 기록

환경오염, 기업 평판 및 브랜드 가치 손상이 최초로 10위권에 진입

2019-02-21 10:46
서울--(뉴스와이어)--기업휴지(BI)가 올해 한국기업이 직면한 리스크 중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혔다.

AGCS(Allianz Global Corporate & Specialty)가 발행한 제8차 ‘Allianz Risk Barometer’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기업휴지 시나리오로 인해 더 큰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등 86개국에서 활동하는 리스크 전문가 2415명의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국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로는 기업휴지(응답자의 45%)가 꼽혔으며, 사이버 리스크(33%)가 그 뒤를 이었다. 3위를 기록한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리스크는 지난해 5위에서 순위가 올랐다.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기업휴지의 위협

한국기업은 기업휴지가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전 세계 경제가 서로 긴밀히 연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IT 시스템 고장 및 제품 리콜, 품질 문제 발생, 테러, 정치적 폭동, 환경 오염 등 기업휴지를 야기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경우 공급업체가 집중되어 있어 기업휴지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이다. 더욱이 제조업 및 아웃소싱 서비스업체들이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해 오면서, 기업휴지로 인한 손실 규모 또한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캐나다, 독일, 싱가포르에서도 기업이 가장 우려하는 리스크로 7년째 기업휴지가 꼽히고 있다. 게다가, 랜섬웨어 공격이나 돌발적인 IT 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기업운영이 중단되고, 이에 따라 기업이 수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경험하게 되는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사이버와 기업휴지 리스크가 서로 연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AGCS 한국지점의 노창태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은 또 다른 주요 리스크인 사이버 공격 및 자연재해의 결과로써 기업휴지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더욱 긴밀히 상호 연결되는 글로벌 기업 환경속에서 기업휴지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 대표는 “거의 대부분의 대규모 재물보험사고의 경우 기업휴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기업휴지의 평균 손해액은 300만달러로, 이는 직접적인 재물보험 손해액의 평균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이다. 또한 많은 제조사들이 아시아로 이전해 오고 있으며, 아시아의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아시아 기업이 직면한 기업휴지 리스크 또한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보다 총체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기업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손실증가

사이버 리스크 역시 한국기업이 여전히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다. 지역 간 분쟁 및 갈등상황에 놓인 국가가 사이버 공격의 타겟이 되는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17년에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Online Trust Alliance에 따르면, 2017년도의 전 세계 사이버 공격 건수가 전년도 대비 두 배 증가한 16만건으로, 사이버 공격의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사이버 리스크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진다. AGCS에서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각종 보험 청구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 사고로 인한 보험손해액은 사고당 200만유로를 초과했으며, 화재/폭발 사고로 인한 평균 손해액인 150만유로를 뛰어넘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사이버 범죄활동의 분수령이 된 2018년을 기점으로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이버 범죄에 따른 비용은 연간 6000억달러로 추산되며, 2014년의 4450억달러에 비해 높아진 수치이다. 또한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평균치인 2080억달러와 비교하면 3배가량 크다.

크리스 피셔 허스(Chris Fischer Hirs) AGCS CEO는 “기업은 기업휴지를 야기할 만한 시나리오와 유발요인들을 다양한 범위에서 검토하고 이에 대응하는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의 상호연결된 기업환경에서 기업휴지가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이기 때문”이라며 “기업 휴지 시나리오는 화재나 자연재해처럼 물리적 형태가 될 수도 있고 고의적 공격이나 돌발적인 원인으로 인한 IT 시스템 고장 등 가상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기업휴지는 기업내부의 운영상 문제로 유발될 뿐만 아니라 공급사 및 고객사, IT 서비스 제공업체측의 문제로 유발될 수 있다. 유발요인이 어떤 것이든 기업휴지로 인해 해당 기업이 입는 재정적 손실은 막대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기업휴지 리스크를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하여 사전에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스크 관리 솔루션과 분석 도구, 그리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이 우려하는 여러 리스크 가운데 환경오염(17%, 7위)과, 기업 평판 및 브랜드 가치 손상(11%, 9위)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Allianz Risk Barometer 2019등 글로벌 리스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로벌 기업이 꼽은 리스크 Top 10
· 주요 내용 요약
· 보고서 전문
· 동영상
· 부록: 34개 국가 조사 결과
· 인포그래픽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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