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하락 주춤, 수도권 재건축 하락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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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10-16 10:32
서울--(뉴스와이어)--콜금리 인상 등 불안요소가 더해지고 있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수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일부 재건축 등의 급매물이 거래가 되기도 하는 등 잠시 회복 기대감도 고개를 들었지만 현장의 대다수 중개업소들은 단발성 거래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강남구 중심으로 재건축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주간 매매값 하락세는 크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 주 매매시장은 서울이 -0.08%, 신도시 -0.08%, 수도권은 -0.02% 변동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주 평균 -0.04% 하락했다.

반면 전세는 서울이 주간 0.38% 상승률을 보였고 신도시 0.49%, 수도권은 0.26% 올라 9월 마지막 주 변동률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분당, 용인, 강남 등 전세수요에 비해 매물 부족양상이 심했던 주요 지역은 수요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이고 중대형 중심의 상승 여파가 주변, 또는 외곽지역으로 다소 확산된 양상을 보였다.

[매매]

서울은 지난 주 강남(-0.35%), 송파(-0.33%), 양천(-0.1%), 강동(-0.09%), 금천(-0.08%), 서초(-0.06%)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주간 하락폭이 컸지만 상대적으로 먼저 재건축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강남구는 강동구 등과 함께 재건축 하락세는 다소 둔화되는 분위기다. 개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급매물이 많지는 않아도 출시되고 있지만 거래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반면 송파는 가락시영 등 일부 재건축 급매물의 거래가 성사되기도 하면서 지난 주에는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 재건축이 지난 주 -1.27% 하락했다. 한편 강남구와 서초구 등은 상대적으로 일반아파트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전체로는 재건축은 주간 -0.39% 변동률을 보였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2% 하락률을 기록했다.

평형대별로는 서울 전체적으로 재건축 약세로 20평이하가 가장 하락폭이 컸지만 일반아파트 중심으로는 중대형 약세가 이어졌다. 구별로는 송파 재건축, 강서, 관악, 양천 등지의 20평형대 이하를 중심으로 소형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서초, 강남은 중대형까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에서도 중랑(0.19%), 마포(0.15%), 영등포(0.14%), 성북(0.14%), 강서(0.14%), 도봉(0.11%), 노원(0.09%), 종로(0.08%), 용산(0.06%), 동작(0.05%) 등은 소폭이지만 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주간 -0.18% 하락률로 중소형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평촌(-0.09%), 산본(-0.02%) 등은 30-40평형대가 약세를 보이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중동과 일산은 각각 0.02%, 0.14%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다소 약세를 보였던 일산은 25평이하 소형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30평형대 이상은 소폭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일산 후곡마을, 주엽동 문촌, 마두동 백마 단지 등 호수공원 주변 주요 중대형이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중심의 재건축 하락세가 뒤늦게 전달되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 재건축은 출시되는 급매물도 거래가 잘 되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수도권은 10월 들어서 하락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 주 재건축이 -0.68%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는 주간 0.01%로 3주 만에 약세가 주춤했다.

지역별로는 과천(-0.51%), 광명(-0.31%), 의왕(-0.19%) 등이 하락폭이 커졌다. 원문동 주공과 하안동 주공단지, 그리고 내손동 일대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 주간 하락했다. 과천, 의왕, 광명 등 재건축 단지 소형이 주간 1%대 하락률을 보이면서 수도권은 평형별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20평이하 주간 하락폭이 가장 컸고 35평이하 소형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또한 서울과 달리 아직 중대형 하락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외 포천(-0.16%), 파주(-0.09%), 구리(-0.08%), 평택(-0.08%), 부천(-0.03%), 안양(-0.03%), 고양(-0.02%), 김포(-0.02%), 용인(-0.02%), 의정부(-0.02%), 인천(-0.02%) 등 주요지역이 조정폭은 크지 않지만 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안성(0.23%), 성남(0.18%), 수원(0.13%), 안산(0.12%), 이천(0.08%), 오산(0.07%), 군포(0.06%), 하남(0.04%) 등은 미미하나마 상승했다. 성남, 수원, 안산 등은 30평형대 이상 중대형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서울 전세는 지난 주 대부분 지역이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고 특히 관악(0.91%), 도봉(0.81%), 강서(0.78%), 성북(0.72%), 송파(0.7%), 강남(0.62%), 광진(0.6%), 동대문(0.4%) 등이 서울 평균이상 올랐다. 중랑(0.35%), 강동(0.34%). 금천(0.26%), 노원(0.26%), 종로(0.25%), 서초(0.23%), 영등포(0.19%) 등도 한 주간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10월 들어 전세수요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지만 강남권과 강북, 강서권 주요 임대시장에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 지역의 전세값 상승세가 외곽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서 최근 입주한 주요 대단지 전셋값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주간 상승폭이 눈에 띄게 큰 지역은 많지 않지만 서울 전체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전 평형대가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강남권과 주변부는 전 평형대가, 외곽권은 상대적으로 중대형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83%), 일산(0.41%), 평촌(0.13%), 중동(0.04%), 산본(0.01%) 순의 주간 전셋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수요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분당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일산이 매매값이 오르고 있는 호수마을 주변 30-40평형대와 일부 소형이 오르면서 상승폭이 컸다.

전 평형대가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은 전세 역시 중대형 중심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성남(0.98%), 오산(0.72%), 용인(0.71%), 광명(0.59%), 안산(0.48%), 김포(0.44%), 구리(0.38%), 수원(0.38%), 광주(0.35%), 고양(0.31%) 등이 비교적 높은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과천은 전셋값도 올 하반기 들어 지속적인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에는 한 주간 -0.37% 하락했다. 평택(-0.09%), 군포(-0.08%), 부천(-0.01%) 등도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도 약세는 중소형 중심이다.

콜금리 인상, 8.31대책 등 관련 규제의 국회 입법화 가속 등으로 아파트시장이 꾸준히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재건축이나 재개발 지역 주변, 호가 중심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중대형 아파트 등 투자수요 중심의 시장에서는 많지는 않아도 급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 세금 부담이 가중될 연말까지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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